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기록

바른 문장 쓰기

beautician 2023. 5. 8. 12:48

어떤 이들이 쓴 원고나 보고서를 보면 잘 읽히지 않거나 중언부언하거나 너무 늘려쓴 것들을 발견하곤 한다.

사실 한국인들이 쓴 원고를 볼 일이 별로 없어 오히려 현지 기사들에서 그런 경우를 더 많이 보는데 도대체 인도네시아 기자들은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받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물론 유려한 기사나 논설을 쓰는 기자들, 기고자들도 적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 존경스러운 이들도 있다.

 

마침 KOFICE에서 통신원 지침 중에 '바른문장쓰기'라는 부분이 있는데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요령이 적혔다. 물론 문학작품보다는 보고서에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간 늘 생각해 오던 것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글쓰는 사람들, 특히 보고서를 전문으로 만드는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될 듯해 공유한다.

 

원래 단체, 기관 서류들은 웬만해서는 공유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아래 내용에는 해당 단제의 대외비도 없는 것 같고 글쓰기 일반에 대한 좋은 조언들이어서 나만 보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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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빠져서는 안 되는 문장성분

 

주어, 서술어, 목적어와 같은 주요 문장성분은 빠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뒤의 말을 꾸미는 역할을 하는 관형어와 부사어, 문장의 의미를 더욱 뚜렷하게 해주는 보어는 경우에 따라서 생략할 수 있다.

(잘못된 문장)
인터넷쇼핑과 TV홈쇼핑과 같은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관점에서 홈쇼핑과 인터넷쇼핑과 동등한 수준의 안정적 서비스를 확보하는 한편 타 유통 채널과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제공하여야 한다.(주어가 없음)


(올바른 문장)
T-commerce 인터넷쇼핑과 TV홈쇼핑과 같은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관점에서 홈쇼핑과 인터넷쇼핑과 동등한 수준의 안정적 서비스를 확보하는 한편 타 유통 채널과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제공하여야 한다.

 

2.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우리말에서 가장 중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부분이 주어와 서술어이기에 주어와 서술어가 올바르게 호응하지 않는다면 그 문장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잘못된 문장)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유․무선 네트워크 간의 다양한 특징들, 특히 무선 네트워크의 용량상의 한계로 인하여 실제로 이러한 원칙을 적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 네트워크 간에 많은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않음)


(올바른 문장)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유․무선 네트워크 간의 다양한 특징들, 특히 무선 네트워크의 용량상의 한계로 인하여 실제로 이러한 원칙을 적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 네트워크 간에 많은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였다.
(잘못된 문장)
이미 2010년 7월에 아마존 킨들을 189달러까지 내렸던 아마존은 8월에 크기와 가격 모두 슬림해진 킨들3139달러(WiFi 버전) 출시하여 새로운 단말경쟁을 시작했다.(크기와 슬림하다는 호응하나, 가격과 슬림하다는 맞지 않음)


(올바른 문장)
이미 2010년 7월에 아마존 킨들을 189달러까지 내렸던 아마존은 8월에 크기는 작아지고 가격은 139달러(WiFi 버전)로 저렴해진 킨들3를 출시하여 새로운 단말경쟁을 시작했다.

 

3. 수식어의 위치

 

수식어들의 위치는 유동적이나 수식을 받는 말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되도록 수식어는 수식을 받는 말의 앞에 위치하고, 문장 속에서 긴밀한 관계에 있는 말들(주어와 서술어, 부사어와 서술어 등)은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못된 문장)
전반적으로 데스크톱에 비해 모바일 브라우저가 HTML5를 잘 지원하는 것은 주요 모바일 브라우저들이 사용 중인 브라우저 엔진의 종류와 관련이 있다.


(올바른 문장)
데스크톱에 비해 모바일 브라우저가 HTML5를 전반적으로 잘 지원하는 것은 주요 모바일 브라우저들이 사용 중인 브라우저 엔진의 종류와 관련이 있다.
(잘못된 문장)
기업들이 기존 제도의 변경에 따라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는 우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바른 문장)
기존 제도의 변경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는 우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 조사 바로 쓰기

 

조사에서 ‘이/가’는 주어에만 붙으며, ‘은/는’은 비교 등의 주어 외에 다른 의미를 덧붙일 때 사용한다. 예를 들면, “이 떡이 맛있다.”에서 ‘이’는 단순히 주어를 나타내는 조사의 역할만을 하지만, “이 떡은 맛있다.”에서 ‘은’은 문장에 주어의 의미 외에 ‘떡 외의 다른 것은 맛이 없다’와 같은 비교의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잘못된 문장)
지금까지 이동통신사는 소유하고 있는 넓은 커버리지의 무선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 및 접점을 기반으로 메시징 형태를 주요 광고 모델로 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을 개척해 왔다.


(올바른 문장)
지금까지 이동통신사가 소유하고 있는 넓은 커버리지의 무선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 및 접점을 기반으로 메시징 형태를 주요 광고 모델로 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을 개척해 왔다.

 

 

5. 적절한 접속사 사용

 

접속사는 품사로 보면 부사에 해당한다. 부사 다음에는 ‘,’(반점)을 쓸 수 없으므로 ‘그리고, 그러나, 또한’과 같은 접속어 다음에 ‘,’(반점)을 써서는 안 된다. 흔히 접속사로 알고 있는 ‘한편’, ‘반해’ 등은 접속사가 아니라 명사이다. 따라서 ‘한편’, ‘반해’ 다음에는 ‘,’(반점)을 사용할 수 있다.

(잘못된 문장)
2011년 2월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어(IE)는 45.4%, 파이어폭스는 30.4%, 구글의 크롬은 16.5%, 애플 사파리는 5.1%, 오페라는 2.0%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1년 전과 비교해볼 때 IE의 비중이 10%p 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가 1년 전 대비 10%p 가량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특징적이다.(또한 다음에 ‘,’을 사용하면 안 되며, 이 문맥에서 ‘또한’은 적절한 접속사가 아니다.)


(올바른 문장)
2011년 2월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어(IE)는 45.4%, 파이어폭스는 30.4%, 구글의 크롬은 16.5%, 애플 사파리는 5.1%, 오페라는 2.0%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1년 전과 비교해볼 때 IE의 비중이 10%p 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가 1년 전 대비 10%p 가량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특징적이다

 

6. 피동 표현

 

주체가 다른 일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을 ‘피동’이라고 한다. 흔히, ‘-되다’, ‘-지다’ 등의 표현을 피동 표현이라고 한다. 즉, ‘사용하다’는 능동 표현이고, ‘사용되다’는 피동 표현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말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주어로 하기 때문에 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에 비해 피동문이 적다. 그러나 종종 주체가 사람임에도 피동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문장이 아니므로 능동문으로 고쳐 써야 한다.

(잘못된 문장)
이는 특정한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약제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올바른 문장)
이는 특정한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약제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잘못된 문장)
또한 조만간 모바일 번호이동성의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여겨진다.


(올바른 문장)
또한 조만간 모바일 번호이동성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7. 사동 표현

 

주체가 제3의 대상에게 동작이나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을 ‘사동’이라 한다. 흔히, ‘시키다’, ‘-하게 하다’ 등의 표현을 사동 표현이라 한다. 사동 표현이 많으면 문장이 복잡해지고 의미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능동 표현으로 고쳐 써야 한다.

(잘못된 문장)
빠른 시일 내에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 연구원이 해야 할 일이다.


(올바른 문장)
빠른 시일 내에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 연구원이 해야 할 일이다.

 

8. 바른 글쓰기를 방해하는 번역 투

 

1) ~에 의하여

‘그 기업에 의해 인수되었다’와 같이 영어 수동태를 번역한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문장을 복잡하게 만들며, 좋은 글을 쓰는 데 방해가 되는 문형이다.

(잘못된 문장)
OTT(over-the-top)이라고 불리우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확산에 의해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따라 유료방송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올바른 문장)
OTT(over-the-top)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확산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유료방송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 ~에/에게 있어서

‘나에게 있어서/나에 있어서’와 같이 ‘~에게/에’에 ‘있어서’가 붙는 것은 일본어 표현 ‘-における、-において’의 번역 투다. 따라서 ‘~에게/에 있어서’라는 표현은 ‘~에게/에’나 ‘~에서’, ‘~할 때’ 등과 같이 바꿔 써야 한다.

(잘못된 문장)
Netflix가 영화 콘텐츠에 있어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지상파 방송사가 중심인 Hulu는 TV 프로그램에 있어서 강점을 갖고 있다.


(올바른 문장)
Netflix가 영화 콘텐츠에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지상파 방송사가 중심인 Hulu는 TV 프로그램에 강점을 갖고 있다.

 

3) ~에 관하여

‘~에 관하여’는 일본어 투 표현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잘못된 문장)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올바른 문장)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4) 가지다

‘기자회견을 가지다’와 같은 문장에서의 ‘가지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여기서 ‘가지다’는 영어 have 동사를 직역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가지다’가 아니라 ‘기자회견을 하다’가 올바른 국어 표현이다.

(잘못된 문장)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1년 9월 13일에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우 8(Windows 8)을 선보이는 개발자 회의를 가졌다.


(올바른 문장)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1년 9월 13일에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우 8(Windows 8)을 선보이는 개발자 회의를 했다.

 

5) 조사 ‘의’의 남용

조사 ‘의’를 남용하는 것은 일본어 ‘の’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생략하거나 적절하게 바꿔 써야 한다.

(잘못된 문장)
혼인관계의 종료 때로부터 부부의 책임을 더 이상 가지지 않아도 된다.


(올바른 문장)
혼인관계가 끝난 때부터 부부의 책임을 더 이상 가지지 않아도 된다.
(잘못된 문장)
급여의 지급을 위해 하루 빨리 송금이 되어야 한다.


(올바른 문장)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하루 빨리 송금이 되어야 한다.

 

6) 조사 ‘에’의 남용

조사 ‘~에’가 자연스럽지 않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본어 조사 ‘~に’를 직역한 데서 생긴 오류이다. 따라서 의미에 맞는 다른 조사나 표현으로 바꿔 써야 한다.

(잘못된 문장)
우체국 보험에 관계있는 기관들이 모두 모였다.


(올바른 문장)
우체국 보험과 관계있는 기관들이 모두 모였다.

 

7) 부적절한 진행형 표현

상태나 상황을 나타내는 진행형 표현은 우리말에는 없는 용법이지만, 외국어의 영향으로 불필요하게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일본어나 영어의 번역 투인 ‘~해오고 있다’, ‘~하고 있었다’와 같은 시제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잘못된 문장)
규제완화 후에도 이러한 현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2010년 3분기 기준 가입된 결합상품 계약의 92.9%가 초고속 인터넷을 구성상품으로 포함하고 있었다.


(올바른 문장)
규제완화 후에도 이러한 현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2010년 3분기 기준 가입자가 가입한 결합상품 계약의 92.9%가 초고속 인터넷을 구성상품으로 포함했다.
(잘못된 문장)
국내의 사물지능통신포럼은 사물통신을 사람이나 지능화된 기기가 방송통신망을 이용하여 사물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물을 제어하기 위한 통신으로 규정해오고 있다.


(올바른 문장)
국내의 사물지능통신포럼은 사물통신을 사람이나 지능화된 기기가 방송통신망을 이용하여 사물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물을 제어하기 위한 통신으로 규정한다.

 

8) 불필요한 표현 줄이기

주장하는 것을 강조하거나, 더 멋진 글을 쓰기 위해 불필요한 표현을 덧붙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좋은 글쓰기가 아니다. 단순하고 간결하게 써야 읽는 이가 글쓴이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흔히 사용하는 불필요한 표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인 것이다.

문맥상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 것이다’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잘못된 문장)
즉,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ASEAN과의 ICT 협력을 바탕으로 ASEAN의 공동체 실현에 있어 한국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문장)
즉,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ASEAN과의 ICT 협력을 바탕으로 ASEAN의 공동체 실현에 있어 한국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이 아닐 수 없다, ~에 다름 아니다, ~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의도하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 아닐 수 없다’, ‘~에 다름 아니다’, ‘~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문맥을 부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

(잘못된 문장)
ASEAN 시장이 세계경제에서 경쟁력 있는 경제권으로 자리 잡기 위해 사회, 경제, 문화적 ASEAN 통합 추진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올바른 문장)
뿐만 아니라, ASEAN 시장이 세계경제에서 경쟁력 있는 경제권으로 자리 잡기 위해 사회, 경제, 문화적 ASEAN 통합 추진계획이 필요하다.

 

③ ~었던/았던

‘~었던/았던’과 같은 수식어의 과거형은 불필요한 표현이며, 경우에 따라 예전에는 그랬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잘못된 문장)
통신망을 독점하는 네트워크 사업자가 타 사업자의 네트워크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통신시장은 물론, 단말 등의 전후방산업을 독점화할 우려에 따른 규제의 필요성이 그 출발점이 되었던 것이다.


(올바른 문장)
통신망을 독점하는 네트워크 사업자가 타 사업자의 네트워크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통신시장은 물론, 단말 등의 전후방산업을 독점화할 우려에 따른 규제의 필요성이 그 출발점이 되었다.
(잘못된 문장)
IMF 시대에 보였던 우리의 위기 대처 능력을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에도 다시 한 번 발휘해야 한다.


(올바른 문장)
IMF 시대에 보인 우리의 위기 대처 능력을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에도 다시 한 번 발휘해야 한다.

 

④ ~의 경우

‘~의 경우’라는 표현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문장을 간결하게 한다.

(잘못된 문장)
관리형 서비스(managed services)의 경우, 동일한 상황에서 모든 콘텐츠ㆍ애플리케이션ㆍ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에게 균등한 QoS 조건과 한도가 적용되어야 한다.


(올바른 문장)
관리형 서비스(managed services) 동일한 상황에서 모든 콘텐츠ㆍ애플리케이션ㆍ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에게 균등한 QoS 조건과 한도가 적용되어야 한다.

 

⑤ ~에 대하여

‘~에 대하여’는 의미상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에게’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문장을 간결하게 한다.

(잘못된 문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소속 직원에 대하여 예산의 범위에서 수당, 여비 그 밖에 필요한 경비를 지급할 수 있다.


(올바른 문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소속 직원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수당, 여비 그 밖에 필요한 경비를 지급할 수 있다.

 

⑥ 중복되는 표현

같은 뜻을 가진 동의어나 비슷한 뜻을 가진 유의어는 가능한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문장)
리스트의 통일, 표준기술법규 및 합격판정절차의 통일, 마크의 통일, 비용기준의 통일 등 4개 분야의 통일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올바른 문장)
리스트, 표준기술법규 및 합격판정절차, 마크, 비용기준의 4개 분야에서 통일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잘못된 문장)
가장 많은 의견으로는 과제 평가 및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과제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으면 하는 의견이 많았다.
(올바른 문장)
과제 평가 및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과제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으면 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⑦ 보고서에서 피해야 하는 표현

 

절대로, 꼭, 반드시, 기필코, 틀림없이, 전혀, 결코, 가장, 제일, 매우, 최선, 최악, 최고

보고서의 특성상 위와 같이 단정적이거나 극단적인 어휘와 표현은 의미상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문장)
국내에서도 결합상품 시장획정에 관한 기초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획정 및 분석 방법이 전혀 마련되지 못했다.


(올바른 문장)
국내에서도 결합상품 시장획정에 관한 기초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획정 및 분석 방법이 거의 마련되지 못했다.(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획정 및 분석 방법이 많이 부족하다.)

 

~인 듯하다, ~인 듯싶다, ~일 것이다, ~로 여겨진다, ~라고 생각한다, ~라고 볼 수도 있다, ~로 사료된다, 너무 ~하다, 정말 ~하다, 아마 ~일 것이다

주관적인 표현은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잘못된 문장)
이러한 SNS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성장은 현대사회의 개인에 대한 성찰과 관련하여 당연한 사회적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올바른 문장)
이러한 SNS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성장은 현대사회의 개인에 대한 성찰과 관련하여 당연한 사회적 현상이다.

 

그러니까, 그래도, 그렇다고 해도, 하여간, 하여튼, 아무튼, ~하니까, ~하더니, ~하던

구어체(회화체) 표현은 보고서에 적합하지 않으며 특히, 접속어로 흔히 사용하는 표현을 보고서에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잘못된 문장)
프라이버시는 자신의 결정에 의한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SNS에서 자신에 대한 정보의 자발적 공개과정이 진정 합리적인 결정의 결과인지에 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바른 문장)
프라이버시는 자신의 결정에 의한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NS에서 자신에 대한 정보의 자발적 공개과정이 진정 합리적인 결정의 결과인지에 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토록, ~키로

정확한 의미를 전달해야 하는 보고서에서는 줄임말(축약형)은 피하고 풀어서 써야 한다. 진행토록 → 진행하도록, 발표키로→ 발표하기로, 뭐하다 → 무엇하다 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못된 문장)
EU는 개인정보와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법제인 정보 보호 지침과 관련하여 SNS에서의 프라이버시의 문제가 DPD의 기본적인 개인정보 보호 구조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지적하는 많은 연구를 진행토록 하였다


(올바른 문장)
EU는 개인정보와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법제인 정보 보호 지침과 관련하여 SNS에서의 프라이버시의 문제가 DPD의 기본적인 개인정보 보호 구조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지적하는 많은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