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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작가협회 2022년 헌신적 작가 시상

beautician 2022. 12. 26. 11:12

사뚜페나(Satupena), 헌신적인 인도네시아 작가들 시상

 

인도네시아 작가협회인 사뚜페나(Satupena: ‘한 개의 펜’이란 뜻)는 사뚜페나 어워즈 2022(Satupena Awards 2022) 행사에서 논픽션의 무스다 물리야 (Musdah Mulia)와 소설부문 에카 부디안타(Eka Budianta) 등 두 명의 헌신적인 인도네시아 작가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에카 부디안타(왼쪽)와 무스다 물리야

 

사뚜페나 회장 데니 JA(Denny JA)는 12월 6일 헌신적인 작가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것은 문화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문해력 증진활동의 일환으로 마땅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헌신적 작가를 선정하는 작업은 아쩨에서 파푸아까지 전국에 산재한 사뚜페나 소속 모든 작가들과 간사들이 3개월의 기간동안 함께 진행했고 깔리만탄, 자바, 발리-NTT, 수마트라, 술라웨시, 파푸아 등 6개 섬을 대표하는 여섯 명의 사뚜페나 코디네이터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코디네이터들은 안와르 뿌트라 바유(Anwar Putra Bayu), 데녹 끄리스타니(Dhenok Kristanti), 이 와연 수얏냐(I Wayan Suyadnya), 함리 마노뽀(Hamri Manoppo), M 토브로니(M Thobroni), FX 뿌르노모(FX Purnomo) 등이다. 수상자 선정을 위해 여러가지 사항들이 고려한 끝에 이들 두 작가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무스다 물리야는 현대적 종교관을 바탕으로 여성해방을 조명한 작가로서의 헌신을 높이 사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무스다는 다양한 여성조직과 인도네시아 과학 아카데미(AIPI), 여성 슈라 위원회(뉴욕에 본부를 둔 여성 울라마 대위원회) 등 전문가 조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KH 압두라흐만 와히드(K.H Abdurrahman Wahid), 조한 에펜디(Djohan Effendi) 등과 함께 평화를 위한 인도네시아 종교회의(ICRP)를 설립하기도 했다.  

 

무스다는 인류애의 가치, 온건한 종교적 원칙, 평화를 사랑하는 목소리를 내는 작품들로 유명한데 그 중에는 ‘개혁정 여성 무슬림: 신앙심 깊은 신여성(Reformist Muslimah: Religious Renewal Women)’ (미잔, 2005), ‘여성과 정치(Women and Politics)’(그라메디아, 2005), ‘현세에 천국 건설: 이상적인 이슬람 가정을 만들기 위한 팁(Membangun Surga di Bumi: Kiat-Kiat Membina Keluarga Ideal dalam Islam)’ (그라메디아, 2011), ‘선정성 탐구(Mengupas Seksualitas)’(Serambi, 2015), “개혁적 여성 무슬림 백과사전: 재해석과 행동을 위한 생각의 원칙”(Ensiklopedia Muslimah Reformis: Pokok-Pokok Pemikiran untuk Reinterpretasi dan Aksi) (바짜 출판사, 2020) 등이 있다.

 

그녀의 국내외에서 여러 상을 수상했는데 그중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끈질기게 투쟁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이 주는 ‘용기있는 국제여성상’(International Women of Courage Award, 2007), 인도네시아의 인권수호 노력을 통해 평화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국제 포럼이 수여하는 ‘휴머니티 상’(Humanity Award, 2019) 등이 있다.

 

한편 에카 부디안타(Eka Budianta)는 문학이론을 깊이 파고들어 문학계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는 시와 산문을 비롯한 많은 문학 작품을 내놓은 원로작가일 뿐만 아니라 F. 라하르디(F. Rahardi)와 함께 설립한 뿌스타카 사스트라 재단(Yayasan Pustaka Sastra)을 통해 젊은 시인과 작가들을 양성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단편소설과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40권 넘는 시집과 단편집을 냈다.

 

에카는 템포(Tempo)지에서 기자로 일하기도 했고(1980-1983), 요미우리신문 통신원(1984-1986)도 지냈으며 지금까지 뜨루부스(Trubus) 잡지의 컬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아이오와에서 열린 라이터스 프로그램(Writers Program)에도 참가했으며 아직도 여러 대중매체에서 활발하게 글을 쓰고 있다.

 

그의 저서 ‘커피밭 이야기(Cerita di Kebun Kopi)’(발라이 뿌스타카, 1981)는 정부가 학교권장도서로 지정했고 또 다른 작품인 ‘십억 개 중 하나(Sejuta Milyar Satu)’는 추가문학도서로 선정되어 1985년 자카르타 예술위원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A 테이우(A Teeuw) 박사는 ‘현대 인도네시아 문학 II’(헤이그, 1979)에서 에카 부디안타를 1980년대 인도네시아 주요작가로 손꼽기도 했다.

 

데니 JA 사뚜페나 회장은 이들 수상자들은 각각 상장과 3,500만 루피아(약 29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고 밝혔다.

 

출처: 자바사뚜닷컴

https://javasatu.com/umum/satupena-beri-penghargaan-kepada-penulis-indonesia-yang-berdedika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