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스콜 피하는 사람들 본문
11월 하순인데 호치민엔 아직도 스콜성 폭우가 쏟아집니다.
오후 3시 오페라하우스를 지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쨍쨍 해가 비쳤는데
불과 20-30분만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대성당 옆 호치민 우체국 로비로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호치민 우체국은 원래 아름다운 건축 디자인과 실내구조로 그렇지않아도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호치민이 소재한 인도차이나반도의 끝부분 지도가 호치민 지도 건너편 벽에 장식되어 있어요.
내리붓는 폭우보다 그 옆의 미녀가 더욱 눈에 들어오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이젠 완전히 대피모드
어느 정도 비가 멎기 시작했을 때 건너편 호치민 대성당에서는 미사가 집전되고 있었습니다.
대성당 앞을 여러번 지났지만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것은 처음이었어요. 아름다운 건축물의 내부와 웅장한 미사를 제대로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사진기를 가지고 있지 못함을 한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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