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똔득탕 부주석 - 호치민의 남자 본문

베트남 박물관

똔득탕 부주석 - 호치민의 남자

beautician 2017. 5. 11. 10:00


쩐흥다오 장군님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이공강의 한 지점을 기점으로 오른쪽(동남쪽)으로 길을 따라 다리를 하나 건너면 왼쪽에 호치민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의 그 사이공강 지점에서 왼쪽으로 그 정도 거리를 가면 똔득탕 박물관이 있습니다.

호치민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이유로 찾는 사람들이 적은 이 박물관은, 그러나 전시품들이 알차고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강점기에 오랜 옥고를 치른 끝에 탈옥하여 공산당에 입당, 호치민의 최측근에서 독립전쟁과 월남전을 치렀고 호치민이 베트남의 초대주석이 되었을 때 부주석이 되었던 똔득탕(여기선 똔아저씨라고 호칭하고 있었습니다)은 호치민이 월남전의 승리를 미쳐 보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을 때 그 주석대행으로서, 그리고 그 이후엔 베트남의 제 2대 주석으로 베트남을 이끌며 월남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장본인입니다.


비단 호치민 뿐 아니라 똔득탕도, 그리고 그 이전에 앞서 독립에 온몸을 바친 끝에 스러져간 수많은 영웅들을 잊지 않고 조명하며 기리고 있는 베트남은 어떤 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더 굵은 선을 가진 나라입니다.


위키백과에 나온 똔득탕 부주석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똔득탕(베트남어: Tón Đúc Tháng孫德勝 손덕승, 1888년 ~ 1980년)은 베트남의 독립운동가이며, 북베트남국가 부주석(1960 - 1969)이자 제2대 국가 주석이며, 통일 후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첫 번째 국가주석이다.


1888년 8월 19일 양양 성 앙호아에서 태어났다. 1912년 프랑스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징집되어 프랑스군 사병 자격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1차 세계대전 종전후 러시아 10월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본 그는 베트남 민중이 단결하여 프랑스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1919년 그는 프랑스 내 노동조합 단체에서 노동운동에 참여했으며, 1920년 베트남에 돌아온 그는 베트남 내에서도 노동운동에 종사했다. 1926년 그는 호치민 계열의 독립운동 정당인 신월혁명당(또는 베트남 청년 혁명당)에서 활동하다가 1929년 프랑스 인도차이나 정부에 의해 구속당하여 강제노동 30년형을 선고받고 1945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였다.[1]

1945년 8월 혁명 당시 탈옥한 그는, 1946년 하노이 정부의 중앙위원회 위원이되었고, 1949년 북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1960년에는 베트남의 국가 부주석을 맡아 일을 수행했다.


전시물에는 프랑스 전함, 인도네시아 해군이 자주 등장하는데 똔득탕과 어떤 관계인지는 전시물의 설명서를 좀 더 자세히 읽어보거나 번역한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박물관 바로 옆에 해군사령부 같은 건물이 서 있었습니다.



박물관 옆의 해군건물.




찾는 사람들은 적지만 작은 박물관은 아니었습니다.



베트남의 전통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개인을 위한 박물관은 항상 이런 영정과 제사상부터 등장하곤 합니다.






해군과 똔득탕 부주석은 무슨 관계일까요?



그가 수감되었던 형무소가 있던 섬.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았다는 거죠.




이분은 똔득탕 부주석의 수양딸.


똔득탕 부주석의 사진을 많은 작가들이 여러가지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보내왔습니다.




이렇게 보는 각도에 따라 3명의 얼굴이 바뀌는 것도 있었고

이렇게 형형색색의 둥근 단추로만 만든 초상도 있었습니다.


이게 전함 프랑스....그 얘기를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는데 잘 연결이 안되네요. 서방에서 작성한 문서여서 그런지 전함 프랑스는 볼세비키혁명 당시 출항하여 공산주의를 좋게보는 선원들로 인해 중간에 돌아와야 했고 프랑스에 큰 충격을 안겼다...이런 식으로 나와 있지만 이 박물관에서는 이 전함 프랑스 사건을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고 그것을 기리는 조형물도 있었습니다.













이게 그 전함 프랑스...





어느 책자에 찍혀있는 스탈린초상

다시 전함 프랑스















박물관엔 고급카페도 입점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집인 해군사령부(?) 건물 앞의 전시물.



2014.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