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베트남 박물관

힌두교 사원

beautician 2017. 5. 12. 10:00


호치민 박물관은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시반까지 2시간의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오전 11시 25분에 내가 호치민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문은 이미 닫힌 상태였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호치민시 1군에서의 방랑. 

한참을 걷다가 벤탄시장 가까이에서 한 힌두교 사원을 발견했습니다.

베트남의 힌두사원이라는 것도 특이했지만 그 내부 구성 역시 독특했습니다.












일반 힌두사원같았는데

갑자기 관음보살님이 모습을 보이시고



아니, 부처님이 어떻게 여기...?





그리고 압권은 사원의 한편에 사무실처럼 꾸며진 곳에 마음심자 부적과 함께 호치민 주석의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는 부분이었지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이상한 것만은 아닌지도 모릅니다.

이슬람에서 예수를 이슬람의 선지자들 중 마호멧 앞에 온 한명의 걸출한 랍비라고 말하는 것처럼 힌두교에서도 부처님을 힌두의 수많은 신들 중 한명의 현신이라 생각한다는 의미가 이 사원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2014.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