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베트남 인문학 박물관 (Vietnam Museum of Ethology) 본문
박물관들이 밀집한 호안끼엠에서 멀리 떨어진 꺼우져이 지역, 대학들이 즐비한 곳에 위치한 인문학박물관은 본관의 전시물이 알차지만 뭔가 양적으로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본관 바깥의 나머지 전시물들이 완전히 커버해 주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인문학박물관의 별관은 '동남아'라는 이름을 달고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인문학적 전시물까지 망라하고 있었고 그 뒤의 넓은 공간엔 마치 민속촌처럼, 자카르타의 따만미니처럼, 그런 각 지방의 건물들을 옮겨와 놓고 있었습니다.
특히 수상인형극용 인형을 전시한 곳에서는 실제로 수상인형극을 상연하고 있었으므로 운좋게 시간이 맞아 조금 맛을 볼 수도 있었네요.
매우 알찬 박물관이었습니다.
인문학박물관
그 길 건너편에는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호수공원이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정원수 손질은 거의 예술입니다.
호수가 아름답습니다.
자, 이제 박물관으로...
베트남에 이렇게 많은 인종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한 사진작가가 찍은 1950년대의 베트남 오지.
샤먼....
표정이 살아있어요.
이곳은 3층짜리 건물인 것 같은데 현재 1층만 전시장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곳엔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ㅇ
인도네시아 와양인형.
ㅇ
요것도 인도네시아
요기까진 필리핀.
이 건물의 뒷쪽은 작은 민속촌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작은 집은 상여집이랍니다.
적나라한 목각을 보면서 마치 인도네시아 파푸아관에 온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수상인형극장.
이 천막 안의 사람들이 성우, 변사, 악사 등
저 가림막 뒤에서 사람들이 인형을 조종합니다.
바로 그 옆에선 뭔가 아이들이 촬영중이었는데 아마도 누군가를 수행하고 온 듯한 아가씨가 수상인형극을 넘겨 보고 있었습니다.
수상인형극용 인형들
오른쪽 위의 저 할아버지가 인형제작 장인인 듯.
옆에서는 아직도 촬영이 한창.
여기에도 대학생들이 몰려 왔습니다. 아마 요즘이 대학졸업시즌인가 봅니다.
내가 건너가야 할 육교를 점거한 대학생들.
아오자이 참 예쁩니다.
2014. 11. 9
'베트남 박물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장군 (0) | 2017.05.09 |
---|---|
호치민 전쟁박물관 세번째 방문 (0) | 2017.05.08 |
베트남 기갑전력 박물관 (Bảo Tàng Lực Lượng Tăng Thiết Giáp) (0) | 2017.05.06 |
하노이 공군박물관 (0) | 2017.05.05 |
하노이 박물관 (0) | 2017.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