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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물관

하노이 공군박물관

beautician 2017. 5. 5. 10:00


구웬짜이 거리 초입 근처에서 아침 미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공군박물관이 그 근처라는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 한창 시작되고 있던 시간. 

잠깐 시간을 내서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저 길 건너 우측이 공군박물관


저 왼쪽 간판에도 그렇게 써 있죠. 바오탕 퐁콩콩꾸안 이라고.

바오탕은 박물관이란 뜻이고 꽁꾸안은 공군이란 뜻일텐데 퐁콩은 무슨 뜻?   기본적으로 베트남어도 중국어의 한 가지라고 생각하면 한국어랑도 그 발음적 측면에서 통하는 곳이 있으리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담 너머에 대공미사일도 보였으므로 퍼뜩 머리에 스치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퐁콩,그 비슷한 발음의 한국어, 방공.  

그래, 여긴 방공-공군 박물관입니다.

미그기들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베트남의 어떤 군관련 박물관이 다 그렇듯 격추된 미군기 잔해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박물관 본관


미군기 잔해들 사이에 서 있는 이 탱크도 미군탱크일까요?





대공미사일

이건 분명 미군헬기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내가 방문한 금요일은 이 박물관이 문을 닫는 날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시설을 지키는 군인은 영어를 단 한마디도 못했지만 날 데리고 정문 앞 그 안내판에 데리고 가 뭔가 설명하는 내용이 문닫았다는 얘기였던 모양입니다.

언젠가 시간을 제대로 내서 이곳을 다시 방문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01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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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1월초 담장 밖에서만 사진을 찍어야 했던 곳을 근 한달만인 11월 30일 일요일 오후 다시 방문했습니다.

알찬 전시물들이 놀라운 이 전시관은 아쉽게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찾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베트남인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미그기들을 이렇게 떼로 보는 건 예전에 흔치 않던 경험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대형 운송헬기

















이 대형헬기의 이름이 MI-6 랍니다. MI란 미그기란 얘기죠?
























































































실감나게 만들어 놓은 방공레이다실


















월남전 당시 동맹국, 우호국, 원조국 등. 결코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왼쪽 위엔 카스트로 아저씨도 보입니다.


종전 후 우호방문한 국가에서 보내온 선물들






박물관의 의미는 과거를 기억한다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전쟁의 영웅들, 참전용사들, 전몰용사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는 것은 전쟁관련 박물관들이 갖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직접 조종석에 앉아 볼 수 있도록 된 콕핏이 1층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돌아가는 길에 정원의 전시물들을 다시 한번 지나갑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전시관 바로 뒤의 골프연습장이었습니다. 천연호수 위로 공을 날리는 이 곳 뒤로는 공군본부 비슷한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이 골프연습장은 공군소유일까요?

닭도 치면서....?






휴관하는 금요일과 점심시간 (11시~오후 1시) 사이를 피해가야 합니다.




2014.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