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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숫자의 기원

beautician 2022. 7. 4. 11:36

아라비아 숫자

 

 

아라비아 숫자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택시 앞 유리에 비친 기사 신분증 등에서 차량번호가 뒤집혀 보이는 걸 보고 그 상태에서 2 5, 6 9를 혼돈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 왜 헷갈리기 쉬운 기호들을 숫자로 만들었을까  의구심이 든 것이다.

 

한자의 각 숫자들은 분명한 형태적 차이가 있어 숫자를 혼돈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아라비아 숫자에는 왜 자칫 혼돈할 만한 형태들을 늘어놓았을까? 일각에서는 해당 형태의 각들을 합한 것이라는 데 과연 그럴까?

 

사실 디지털 액정에 뜨는 아라비아 숫자들을 보면 해당 숫자의 획들을 연결하거나 조합해 현재의 형태를 만들어냈다는 가설이 어느 정도 수긍된다. 하지만 그건 6까지만 그렇다. 0은 훨씬 후대에 정립된(또는 발견된) 개념이니 차치해 놓고 7,8,9는 앞서의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럼 8을 왜 3을 데칼코마니처럼 양쪽으로 붙여놓은 모양일까? 9는 왜 6을 뒤집어 놓은 모양일까? 8 3으로부터 다섯 번째, 9 6으로부터 세 번째. 순서와 위치에 무슨 법칙이나 비밀이 있진 않을까?

 

7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일견 4를 뒤집어 놓고 기둥을 빼 버린 듯한 형태다. 인간들이 일곱 이상을 세지 못하던 시절, 획으로 따져 47이라고 쓰다가 복잡하니 4를 내다 버린 건 아닐까?

 

5도 그렇다. 획으로 따져 5가 되긴 하지만 5획으로 이루어지는 수많은 형태 중에 왜 하필 2를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로 확정된 걸까? 형태의 반복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비록 헷갈릴 가능성이 크지만 그만큼 별도로 숙지할 필요 없는 익숙한 형태였기 때문일까?

 

아라비아 숫자가 현재의 형태로 확정되는 과정 속에 매우 흥미진진한 배경이나 사고방식, 규칙과 비밀이 있을 것 같은데..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네. 

 

이 설명은 좀 억지스럽다, 특히 7, 8, 9에서 그렇다.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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