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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2013년 송년회 - Konawe Utara 주민잔치

beautician 2014. 7. 25. 14:18


2013년 11월부터 릴리는 니켈원석을 5만톤 짜리  배 다섯척 정도를 실어 나갔습니다.

대부분 화교 사업가들은 그렇게 돈을 긁어 모은 후 자카르타에서 자기 배만 두드리며 흥청망청하곤 하죠.

내가 릴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흔쾌한 마음으로 그 이익을 나눈다는 것이죠.

마침 니켈순도가 선적전 검사에서 계약보다 높이 나와 LC 네고액이 크게 늘어났던 상황에서 릴리는 그 돈을 챙기기보다는 우리 광산이 있는 Konawe Utara 지역에서 주민잔치 형식으로 송년회를 열기로 하고 가수와 연예인들을 끈다리로 불러 들이고 모롬보의 암본출신 근로자들도 모두 끈다리 시내의 스위스벨 호텔에 며칠간 투숙시킨 후 2013년 12월 31일 밤 Konawe Urata의 아세라 지역 왕구두(Wanggudu ^^ 웬지 신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에서 대대적인 송년회를 열었습니다.

그 지역 부빠띠(군수랑 주지사 사이 정도의직위의 공무원)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군관민을 모두 불러모았습니다.


무려 한화 3억원이 들어간 행사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듬해 2014년 4월에 있었던 인도네시아 지방선거에서 퇴직공무원 출신인 릴리의 큰 언니가 지방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죠.

이제 릴리는 그 지역에서 뭘 해도 점점 더 어려울 게 없는 상황이 되어 갑니다.












































































































































201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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