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잡탕찌게 본문
이준석과 화해한 윤석렬의 행보
대통령이 되고 싶은 후보가 도움될 만한 사람들과 무조건 제휴하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더니 여기저기 가서 약속하고 사과하고 뒷담화하면서도 결국 각자의 색깔과 맛이 다른 사람들을 모두 끌어모았다.
이 광경을 보면서 떠오른 것은 그의 의지가 어쩌면 정반대의 결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란 예측이었다.
다양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의 표를 모두 얻기 위해서 통합의 잡탕찌게에 매운 맛(김병준), 단 맛(이준석), 쓴 맛(김종인)을 아낌없이 털어 부었고 거기에 금태섭(떫은 맛) 등 온갖 재료를 투하하며 스스로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워 하는 모습.
그 잡탕찌게는 정말 다양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울 만족스러운 맛이 나올까?
아니면 이 땅의 개, 돼지들을 위한 오묘한 맛의 꿀꿀이죽이 될 것인가?
난 단백한 맛이 좋다.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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