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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칼럼

잡탕찌게

beautician 2021. 12. 9. 12:22

 

 

이준석과 화해한 윤석렬의 행보

 

대통령이 되고 싶은 후보가 도움될 만한 사람들과 무조건 제휴하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더니 여기저기 가서 약속하고 사과하고 뒷담화하면서도 결국 각자의 색깔과 맛이 다른 사람들을 모두 끌어모았다.

 

이 광경을 보면서 떠오른 것은 그의 의지가 어쩌면 정반대의 결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란 예측이었다.

 

다양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의 표를 모두 얻기 위해서 통합의 잡탕찌게에 매운 맛(김병준), 단 맛(이준석), 쓴 맛(김종인)을 아낌없이 털어 부었고 거기에 금태섭(떫은 맛) 등 온갖 재료를 투하하며 스스로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워 하는 모습.

 

그 잡탕찌게는 정말 다양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울 만족스러운 맛이 나올까?

 

 

아니면 이 땅의 개, 돼지들을 위한 오묘한 맛의 꿀꿀이죽이 될 것인가?

 

 

난 단백한 맛이 좋다.

 

 

2021.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