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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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비오는 날 니켈광산 답사

beautician 2014. 6. 26. 14:00


인도네시아 정부가 광물원석 수출금지령을 내리기 전인 2013년 7월경의 사진입니다.


새벽부터 출발 준비

광산에서 일을 보고 그날 돌아오려면 이렇게 새벽에 출발해야죠.





육로로는 편도 약 5시간 걸리는 만만찮은 거리지만 마음을 가볍게 먹으면 굉장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궂은 날씨엔 이런 비탈길을 만나게 되기도 하죠.


이 차는 다른 차량들을 끌어올려 주려는 영업용입니다. 차 한대에 10불(10만 루피아) 정도를 받는데 이번엔 이 차가 뻗어버렸어요.

개구리 왕눈이가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오토바이도 뒤에서 밀어주거나 잡아주지 않으면 진창에 엎어지기 십상이고요.




드디어 굴삭기가 도착. 물론 뭔가 파내려는 게 아니라 차들을 끌어주려는 거죠. 역시 영업용.


그렇게 해서 도착한 베이스캠프


작업장에서 우리 스톡파일이 내려다 보이고

한 눈에 봐도 좋은 니켈이 나온다는 걸 알 수 있죠.






니켈광은 대개의 경우 약간 초록색을 띕니다.









저 앞의 호수는 다른 회사가 니켈을 다 퍼낸 후 조림하지 않은 채 방치해 둬서 빗물이 고여 만들어진 곳. 원래 저렇게 놔둬서는 안돼요.






여기가 모롬보 Jetty. 아주 가까이까지 본선이 정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