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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한국인 여가수 자카르타 이민국에 구금

beautician 2014. 5. 7. 23:54

 

5 7 20 현재 자카르타 남부 이민국 유치장에 미용관련 행사를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한 여가수와 여성 메이컵 아티스트가 갇혔습니다이 여가수는 90년대 유명 걸그룹 클레오의 간판멤버여서 만약   풀려 7일밤 예정된 귀국 비행기편에 올랐다 하더라도 그분의 자카르타 이민국 유치장 수감사실은 나중에 한국에서도 후폭풍이 불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이 사건이 젊은 한국여성들이 단지 주최측의 준비부족으로 인해 머나먼 이국의 이민국 유치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재진행중인 사건이고 본건과 관련되어 있는 호텔 측 본건 담당자의 요청을 받아 본건을 교민사회와 한국언론에 알려 아무쪼록 이 여성분들을 즉각적으로 도울 수 있는 현지의 유력한 분들과 선을 닿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이 글엔 부득이 실명이 등장하므로 관련 당사자 그 어떤 분이라도 이 글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다는 이의를 philjkt@hanmail.net 으로 제기해 주시면 그 즉시 글을 내리겠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2014 5 4(시내 롯데쇼핑 1층에서 한 한국계 미용회사가 주최하고 그랜멜리아 호텔등의 후원을 받아 직스(JIKS) 출신 미스코리아 유예빈양을 비롯하여 클레오 출신 채은정씨메이컵 아티스트 써니윤씨 등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Miss Korea lash라는 행사에서였습니다그러나 롯데쇼핑에서 행사를 가지면서도 교민사회에는 거의 홍보가 되지 않았는지 오히려 같은 건물 3층에서 열린 토마토 미술학원 발표회가  디딜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 것과는 대조적으로 1 행사는 한줌도 안되는 내빈들을 앉혀놓고  앞서 언급한 게스트들과 한국어와 인니어가 모두 발군인 미모의 MC의 고군분투로 정해진 순서들을 진행했습니다.

 


5월 4일 롯데쇼핑 1층 Miss Korea Lash 행사장


왼쪽 짧은 검정색 드레스가 채은정씨


왼쪽 녹색 드레스가 써니윤씨


한가운데 보라색 셔츠, 검정테 안경이 주최측 김사장


그러나 문제는  행사가 어떤 이유로인지 이민국 당국의 주의를 끌어 이민국 직원들이 공연비자가 아닌 일반 도착비자로 들어온 채은정씨와 써니윤씨의 여권을 호텔에서 압수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당시 여권을 내주라 했던 주최측 김사장은 나름대로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을 테지만 여성분들이나 호텔 측 입장에서만 보면 그 후 화요일 저녁까지 24시간 넘게 연락을 끊고 잠적한 셈이 되면서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었습니다호텔 측에서 고객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당시 호텔에 투숙한 모든 한국인들의 여권원본과 비자 제출을 요구하는 이민국측의 막무가내에 애를 먹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유예빈양 등은 주최측이 호텔로부터 5개의 룸과 관련 서비스를 평균 3박4일간 스폰서 받는 조건으로 5 6() 호텔에서 한번  시연회를 갖기로 했지만 비자(visa)법을 내세우며 겁박하는 이민국 기세에 눌려 이벤트가 취소되면서 호텔 측은 기판매한 티켓을 환불해 줘야 하는  일부 타격과 손해를 입은 것이 사실입니다당연한 얘기이지만 이런 생경한 상황에 맞닥뜨린 한국에서 들어온 세 명의 미녀들은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김사장은 마침내 6  이민국에 출두해 조사에 응하다가 바로 유치장에 수감된 모양이고 채은정씨와 써니윤씨도 7 남부 이민국 유치장에 수감되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분명히 한국인 측에서 귀책사유를 안고 있던 것이었으므로 이민국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던 초창기에 어떤 식으로든 처리를 했어야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리고 만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유예빈양은  전날인 6 밤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현직 미스코리아가 인도네시아 이민국 유치장에 수감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했습니다.

 

7일 밤 현재  호텔 측에 따르면 채은정씨와 써니윤씨는 주최측 김사장과 함께 자카르타 남부 이민국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이고 event organizer  호텔측 직원들이 이민국과 네고 중이지만 여성분들이 아직도 호텔에 있던 6 저녁 1인당 25백만루피아 ( 250만원) 벌금을 요구했던 이민국은 이제 당사자 모두를 인신구속한 상태에서 훨씬  금액을 요구하고 있을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김사장의 주변 친구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뛰고 있겠지만 정작 돈을 구해와야  당사자인 김사장이 유치장에 떨어진 상태여서 만사 여의치 않기 쉬운 상태이고 호텔측은 7일 저녁 한국 대사관 핫라인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럴 때면 항상 불통이라 정부나 대사관이 욕을 먹는 거죠저희도 이런 시건 해결에 수 차례 간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 한인뉴스 측에 상황을 통지하고 한번 들여가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고  호텔 측 담당자는 교민사회에 좀 더 공개적으로 도움을 구해 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점점  고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고 특히 미용실식당  회사허가나 비자부분에 헛점이 있기 쉬운 교민들은 더욱 신중하게 생활하지 않으면 안될 것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보입니다.

 

아무쪼록 채은정씨와 써니윤씨 그리고 김사장님의 수난이 조속히 끝나고 지나가기를 바라며   보시는 분들은 특히 여성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래요그래야  이유가 얼마든지 많지만 또한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한국여성들이 머나먼 이국에서 현지인 간수들이 몰래 훔쳐볼 것이 뻔한 더럽고 생경한 유치장에서 열대의 밤을 지낸다는  생각하기도 싫기 때문입니다.

 

이미 연락이 되었으리라 생각하지만 채은정씨의 소속사를 아시는 분들은 소속사에도 한번 더 연락을 넣어 주세요.

 

혹시 이 일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대사관 관계자분은 호텔 담당자인 Mrs. Helen (62-811-9720-891)로 연락하여 보다 자세한 설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빨리요.!

 

 

2014. 5. 7.

 

P.S.  호텔로서는 아무런 귀책사유가 없는 가운데 나름대로 손해를 감수했고 채은정씨와 써니윤씨 등 호텔내 한국인 투숙객들을 포함한 모든 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호텔측 요청에 따라 본 포스팅에서 호텔 이름을 삭제합니다. 다만 상기 기재한 Mrs. Helen은 개인자격으로 채은정씨등을 돕는 중이고 상황전개에 대한 설명 등 필요한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한 상태임을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