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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수처 사회부장관 전격 체포

beautician 2020. 12. 8. 12:09

줄리아리 장관 코로나 구호품 관련 횡령혐의로 전격 체포

 

줄리아리 바투바라 사회부 장관

 

줄리아리 바투바라 사회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회적 구호물품 배포와 관련한 뇌물혐의로 KPK에 전격 체포되었다.

 

부패척결위원회(KPK) 피를리 바후리(Firli Bahuri) 위원장은 126(0 아침 기자회견을 열고 줄리아리 장관이 그의 측근 마테우스 조코 산토소(Matheus Joko Santoso), 아디 와효노(Adi Wahyono)와 함께 올해 초 부처의 1차 구호품 배포 당시 몇몇 공급자들로부터 120억 루피아(585,020 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줄리아리 장관은 마테우스와 아디를 시켜 아르디안 IM(Ardian IM), 해리 시다부꺼(Harry Sidabuke) 그리고 마테우스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PT RPI 등을 포함한 일단의 공급자들을 지정해 5월부터 11월 간으로 기간을 정해 코미션 킥백을 포함한 구호품 수배방안 수립을 지시했다고 피를리 위원장이 밝혔다. 이들 마테우스, 아디, 아르디안, 해리 역시 이 사건의 용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사건은 사회부가 기본물품들로 이루어진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구호품 배포와 함께 벌어졌다. 당시 구호품 규모는 2차에 걸쳐 272개 업체와 계약을 맺어 59억 루피아 규모가 배포되었다. (590억 루피아의 오기로 보임-역주)

 

마테우스와 아디는 30만 루피아 짜리 팩케지 당 10만 루피아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약정을 맺었고 이와 별도로 줄리아리 장관 개인 몫은 1차 지원을 통틀어 82억 루피아에 달했다고 피를리 위원장은 밝혔다. 이 자금은 Ek, SN이란 이니셜로만 알려진, 줄리아리가 신뢰하는 측근들이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구호품 배포는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이루어졌고 KPK는 이를 통해 88억 루피아의 추가 뇌물수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줄리아리 장관은 일요일 새벽 2시 45분 체포되어 KPK 건물로 압송되었다.

 

그에게는 반부패법 11조 또는 12조의 혐의가 주어졌다. 구호품 배포를 둘러싼 비난이 거세질 당시 줄리아리 장관은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구호품 배포에서 나타낸 데이터 오류들은 중앙정부의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한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코로나-19 창궐에 대응해 사회적 구호금품을 배포하는 과정에서 국민들 중 누가 구호품 지급대상이며 어떤 종류의 구호품이 지급되는지 모든 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행정 투명성을 유지할 것을 특별히 지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리아리 장관은 오히려 구호품 지급대상자 지정 여부는 중앙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방정부들은 반드시 명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며 팬데믹이라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다시 점검하는 식의 사치를 누릴 여유가 없다며 관련 확인요청들을 모두 일축했다.

 

출리아리 장관은 집권당인 민주투쟁당(PDI-P) 소속으로 정계입문 전에는 PT. Wiraswasta Gemilang Indonesia의 요직을 거쳐 대표이사까지 역임했고 PDI-P의 주요당직을 맡았으며 2019년에는 잠시 금융과 재정 관련 기관 및 단체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제6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125일 하와이에서 입국하다가 공항에서 롭스터 치어 수출특혜 관련 독직혐의로 전격체포된 에디 쁘라보워 해수부 장관에 이어 이번 줄리아리 사회부 장관의 독직혐의로 조코위 2기 연립정권은 출범 1년 만에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에디 쁘라보워 해수부 장관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Rizki Fachriansyah / Sun, December 6, 2020
https://www.thejakartapost.com/news/2020/12/06/minister-juliari-named-suspect-in-covid-19-aid-graft-cas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