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라부안바조-뿔라우 깔롱 (박쥐섬) 본문
플로레스섬 서부 라부안바조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박쥐섬에서 일몰을 감상하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
기사를 하나 썼는데 데스크 마음에 들지 못했다.
다음음 기약하면서 이미 써놓은 것이니 여기라도 올려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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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레스섬 서쪽 해상 뿔라우 깔롱섬(박쥐섬) 앞에 정박한 피니시형 크루즈 씨사파리7호(Sea Sahari VII) 선상에서 11월 21일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제2지역 관광마케팅 담당 시깃 W.이사(Mr. Drs. Sigit W.)는 발리와 동부 누사떵가라의 관광지들이 12월말 외국인 대상으로 개장하기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 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불타오르는 노을이 땅거미 속으로 완전히 사그러질 때까지 수만 마리의 박쥐들이 끝없이 날아오르는 '박쥐섬'은 자카르타에 주재하는 한국과 일본 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직한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 일정의 라부안바조, 코모도섬, 발리 우붓 지역 기행취재의 첫 목적지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발리와 인근도서 관광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4월경부터 문을 걸어잠궜고 이제까지 120만 명 가량이 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잃었다. 10월부터 현지인들의 관광은 다시 재개되었지만 체류비자가 없는 외국인들에겐 발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체가 사실상 입국금지 상태다. 지난 13일 일일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5천 명을 넘어섰던 인도네시아에서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들이 여전히 레드존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주요 관광지들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나아지고 있어 관광창조경제부는 9월부터 보사부, 외교부, 법무부, 노동부, 투자조정청 등 관련부처와 협의하며 빈딴, 발리, 누사떵가라 소재 관광지들의 개방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관련 결정은 내주에 나올 예정이며 실제로 12월 말 발리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할지 여부는 발리 주지사가 최종 결정한다.
관광창조경제부는 그 준비단계로서 지난 10월 현지 중국유학생협의회와 인도인 거류민 커뮤니티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을 선발해 반유왕이(Banyuwangi)와 발리 지역 주요 관광지들의 준비상황을 견학시킨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은 입국금지 대상이 아니므로 사실 언제든 해당 지역 여행이 가능하다. 시깃 이사는 귀국 후 자가격리 등 부담이 있는 한국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전과 같은 대규모 방문보다는 소규모 방문단이 보다 고급 서비스를 즐기며 장기체류를 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행취재에는 아시아투데이와 자카르타경제신문, 요미우리 신문, 데일리 자카르타 신문 등 매체들과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투버 조유리 (Yuri Jo) 양이 참여했다.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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