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부르다가 니가 죽을 이름. 본문
모든 동작이 의미와 이유를 갖는 것처럼 9월 23일 검찰의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은 그들의 주장을 담습니다.
우릴 봐.
잘 보라고.
공수처 설치한다 해도 이런 거 할 수 있어?
검경 수사권 조정하면 경찰이 이럴 배짱이나 있어?
다 필요없고 검찰만 있으면 되는 거야!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죠.
그리고 이건 외통이라 생각하는 겁니다.
대통령이 쥐어준 권력으로 정권의 오른팔을 잘라 내더라도 절대 정권이 반격할 수 없으리란 수의 계산.
노림수.
그러니 희대의 하극상을 벌여도 정권이 불쾌해 할지언정 절대 철퇴를 들지 않으리란 신뢰를 기반한 몰염치한 행위.
그렇게 불려 마땅한 짓을 가장 민주적인 정권 밑에서 검찰이 가장 뻔뻔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자행하고 있는 것이죠.
조국이 하려는 사법개혁이 어차피 똑같이 부담스러우니 법원도 거푸 압색영장을 내주는 것일 테죠.
검찰.
부르다가 니가 죽을 이름.
부르다가 나가 죽을 이름이여.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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