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쯔짝의 질주 본문
인도네시아에서 작은 도마뱀을 쯔짝이라 부르는지, 아니면 쯔짝이란 도마뱀 종류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 그 쯔짝은 세르퐁의 카사드파르코 아파트 로비 입구에서 만났습니다.
엄청 빠르게 움직이는 이 놈은 그런데 벽을 타고 오르지 못하는 걸 보니 내가 알던 쯔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쯔짝은 1995년 KBN 짜꿍에 있던 (주)한화공장 벽을 가득 채우고 늦은 저녁 붉은 백열등 밑을 날아다니는 수많은 날파리와 나방들을 먹어치우던 모습이었습니다.
작은 도마뱀 한 마리가 추억을 되살려 줍니다.
2019. 6. 21.
'매일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일 어려운 인니어 발음 - 햄버거 (0) | 2019.06.30 |
---|---|
절박한 이의 손을 잡아주는 일 (0) | 2019.06.24 |
빠당식당의 비밀 (0) | 2019.06.11 |
결정해야 하는 순간 (0) | 2019.06.09 |
덤앤더머 속편 -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 촬영 (0) | 2019.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