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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영화관 - 파빌리운 28 본문
지난 5퉐 5일(목) 416 촛불행동에서 퍼시픽 플레이스의 CGV 영화관을 빌려 세월호 사고원인을 추정한 다큐 '그날 바다'를 딱 한 차례 상영하는 것을 보고 대안 상영관을 선택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마침 조사해 놓은 자료가 있어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자카르타에는 이런 곳을 빌려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시네마 라부(Cinema Rabu)
소재: 남부 자카르타, 끄마요란 바루(Kemayoran Baru) 지역
시네마 라부는 '수요영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반 인도네시아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대안영화관으로 유진빤지(Eugene Panji)가 2014년 설립한 곳이다. 이곳 주소가 Paviliun 28이어서 파빌리온 28이라고도 불린다. 사회 저변에 관객들이 보다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고안된 공간이다. 영화상영 외에도 시네마 라부는 2016년 6월부터 영화가 끝나면 토론을 나누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그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관객들은 상영 30분 전까지 도착해 2만5천 루피아(Rp25,000 – 약 2,500원)를 내면 영화상영과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오후 2시에 열어 자정까지 영업한다. 하루 매출은 800~2천만 루피아 선으로 본다.
유진빤지는 인도네시아 국산영화가 대형 스크린에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는 지인들의 불평을 듣고 10억 루피아(약 1억원)를 들여 이 창의적인 소형 상영관을 만들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블라인드 데이트라는 프로그램으로 공짜 티켓을 나누어 주고 있다. 향후엔 시각장애인이 아닌 변사를 사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보통 하루 150-200명 관객들이 파빌리운 28을 찾는데 대부분 대학생, 학생, 직장인들이다.
씨네마 라부 프로그램(수요영화 프로그램)에는 배우나 감독, 영화계 종사자가 참석한다. 이날 티켓은 3만 루피아(Rp30,000 – 약 3천원)다. 서프라이즈 무비 프로그램은 상영당일까지도 상영할 영화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프라이빗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관객이 영화관을 대관하는 것인데 하루에 90만 루피아를 호가하며 35-40석이 제공된다. 구글, 삼성, 가루다 등이 이 상영관을 대관해 영화상영이 아닌 특정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선데이 프로그램에서는 11세 미만 어린이들이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하거나 춤추거나, 악기연주 등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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