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매일의 삶

현역 복귀

beautician 2018. 1. 15. 10:00


현역복귀 후 만 2주.

그간 대충 알아서 관리했던 체력안배가 중요함을 새삼 깨달음. 

일이 힘든 게 아니라 늘 피해 다녔던 출퇴근 대혼잡 도로를 

이제 매일 최고 붐비는 시간에 뚫고 나가야 하는 것이 가장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 

하지만 뉴스 한 두 개를 충분히 들을 시간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예전 대학시절 왕복 3시간 걸리던 등하교 시간, 그리고 한화 출퇴근 시절 

전철 안에서 단어장을 외우고  인니어 교본을 몇번씩이나 읽던 일이 생각나 정겨운 마음이 들기도 함.


포지셔닝 문제.
이를 위해서는 전후좌우 상황파악을 얼마나 정확히 하느냐가 선행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음. 

이미 앞서 여러 명이 실패한 자리에 들어선 셈이니 내

가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경계를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

글을 쓰고 살아가며 빈곤의 늪도 불사하려 했는데 

다시 앞날을 설계하고 계획할 수 있을까.

아내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을 비롯해 아직도 나에게 기대를 품고 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회를 준 사람들을 위해



이제 현역 복귀 3주차
만감이 교차하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