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작곡] 내일의 문턱에서 본문
내일의 문턱에서
밤늦어 돌아온 좁은 하숙방
책상에서 잠이 든 동생의 얼굴
펼쳐진 책들
켜진 스탠드
그리고 아직도 방안에 떠도는 너의 작은 꿈.
내가 아직 어릴 때에는
파도처럼 밀려들던
파란 사랑도 있었지만
이제 내가 듣는 것은
타락한 소녀들의 떠도는 소문뿐
낮은 너무 길었고
밤 또한 편치 않구나
낡아버린 나의 기타
깨진 너의 안경
아무 것도 보상할 수 없으나
다만 오늘 밤
나는 너의 고통 함께 나누며
신화처럼 사라진 지난 날과
영광으로 다가올 내일 위해
이제
또 하나의 밤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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