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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다음은 조현영 편집장 작품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주최측(관광창조경제부)에서 공유해준 사진들

빠다르섬(pulau padar)의 고지에서 내려와 배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두 시간 가량달려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도착한 핑크 비치(pink beach)가 아직도 pulau padar의 한 부분이란다. 의외로 무척 큰 섬이었는지 아니면 암초를 피해 아주 멀리 돌아왔던 모양이다. 원래 핑크비치에선 스노클링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굳이 그럴까 싶었는데 머뭇거리던 일본팀이 둘 다 물에 뛰어드는거 보면서 원하는 바에 솔직한 저 친구들이 부러워 보였던 게 사실이다. 그곳이 핑크비치라 불리는 것은 백사장 모래밭에 붉은 색 입자들이 많이 섞어 있기 때문인데 그건 붉은 산호가 죽어 사체가 해변에 밀려와 파도에 부서지고 분쇄된 결과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해변에 수많은 산호 조가리들이 흩어져 있었다. 그걸 보며 ..

빠다르 섬 (Pulau Padar) 라부안바조의 라부안은 항구라는 뜻이 쁠라부한(Pelabuhan)과 비슷하지만 규모는 그보다 작은, 즉 '포구' 정도의 의미다. 거기 도착하자마자 바로 피니시선 소형 크루즈를 타고 나섰으니 정작 라부안바조가 있는 플로레스 섬에 어떤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른다. 내가 플로레스에 대해 아는 것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워낙 오지였던 곳이라 파푸아의 보벤디굴처럼 네덜란드 식민정부에 밉보인 독립투사들이 곧잘 유배되던 곳으로 수카르노도 젊은 시절 옌데라는 곳에 잠시 유배되었다는 것과 내 파트너 릴리가 이곳에 유력한 니켈 광산들을 둘러보러 왔었다는 정도다. 라부안 바조를 출발해 그날 저녁 도착한 곳은 뿔라우깔롱. 석양에 물든 수평선을 배경으로 길게 누은 섬으로 울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