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지옥의 여인 4

<지옥의 여인(Perempuan Tanah Jahanam)>(2019)

[영화리뷰] (2019)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2016년 해외자본에 시장을 개방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룬 분야는 호러장르의 영화들이었다. 그것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결과가 2017년 조코 안와르 감독의 1편이 로컬영화 흥행수위에 오른 것이다. 예년의 흥행 1위 영화에 비해 관객수가 비교적 적은 420만 명 정도가 들었지만 호러영화가 1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만큼 영화기술이 발전했고 단지 깜짝 놀래키는 장면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작가들의 역량도 발전해 시나리오와 스토리텔링이 좀 더 납득할 만한 개연성이 확보되었다는 의미인 셈이다. 호러영화가 인도네시아 영화제(FFI 2017)에서 각광을 받은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는 시각효과..

영화 2022.12.17

인도네시아 호러 영화의 미래

예전과 선을 그은 인도네시아 호러 영화의 새 시대 이젠 인도네시아에서도 귀신만 몇 번 등장시키면 만사형통하는 호러영화의 시대는 지났다. 최근 잇단 흥행성공을 통해 호러 장르의 위상이 괄목할 만큼 높아진 것은 실감나는 캐릭터와 살아있는디테일, 충분히 숙고하고 계산된 장면들을 포함하는 시나리오가 큰 부분을 차지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조코 안와르 감독은 영화제작자가 된 이후에도 13년이 지난 후에야 호러 영화에 손을 댔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가 1981년에 보았던 원작의 프리퀄을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는 영화제작에 지식이 충분히 쌓인 후에야 호러영화를 만들 엄두가 났다고 말한다. 인고의 과정을 거쳐 제작된 그의 영화 는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2017년 인도네시아 영화제(FFI 2017)에서도..

영화 2021.01.28

<지옥의 여인> 2021년 오스카 출품

2021년 오스카 출품 인도네시아는 매년 아카데미상 즉 오스카 시상식에 보낼 영화를 선발하는데 올해는 이 선정되었다. 저명한 가린 누그로호 감독을 위원장으로 하는 2020년 인도네시아 오스카 선정위원회에서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을 오스카로 보내기로 한 이 결정에는 알림 스튜디오(Alim Sudio), 베니 스티아완(Benni Setiawan), 찬드 파르웨즈 세르피아(Chand Parwez Servia), 데디 미즈와르(Deddy Mizwar), 일함 빈땅(Ilham Bintang), 위디야와티(Widyawati) 등 영화계의 다른 많은 인사들의 의견도 반영된 것이다. 가린 누그로호 감독은 조코 안와르 감독의 이 영화가 선정을 위한 여러 조건들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우선 은 충분히 프로페셔널하고 인터내셔..

영화 202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