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창이공항 흡연실 싱가폴 창이공항 흡연실에서 담배 두 대를 연거푸 피워대며 생각에 잠긴다. 짧지만은 않은 세월을 살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든 자카르타를 떠나 가족들이 기다리는 고국으로 향하는 마음이 결코 즐겁지만은 않았다. IMF 한파가 밀어닥치기 직전 적잖은 봉제오더를 돌리던 우리 사무실.. 매일의 삶 2016.10.06
그때 우리 김사장 어디나 좀 유별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인도네시아에 몇번 출장온 경험을 가지고 현지에서 십수년을 산 사람들에게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고 강의하려 하는 사람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에이, 제가 뭐 자카르타에 하루 이틀인 줄 아세요? 인도네시아 거래 .. 매일의 삶 2016.10.05
텅 빈 사무실 아직도 코린도 건물 5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은행을 나서면서도 찜찜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어요. 핸드폰 단추를 계속 누르고 있는 파트너 릴리 역시 짜증스러운 표정이 역력했고요. 이 모두가 그날 아침 사무실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릴리가 술라웨시 출.. 매일의 삶 201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