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망간 광산 3

인도네시안 드림 (15)

ep.15 선하게 살 수 없는 그러던 어느 날 한 인도네시아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어떤 사람의 글을 보고 난 깜짝 놀랐습니다.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아직은 저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그 동안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참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노력과 결과는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때가 되면 결실을 이루는 것이라 굳게 믿고…. 그 동안 믿음을 갖고 같이 일하게 된 분들과의 일이 잘 되어 나가고 있는 듯하여 힘이 납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위한 특별한 목적의 카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근데 친목 카페가 아니라 사업목적의 카페인지라…, 회원수가 넘 없어서 썰렁합니다. 카페명 : 망간 전문 선광공장 요즘 주로 근무하는 곳이 롬복이니깐 추첨해서 롬복 여행권 드리기는 아직 ..

인도네시안 드림 (12)

ep12. 사랑은 변하는 것 그 즈음 소희엄마도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해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최사장을 따라 인도네시아에 와서 40번째 생일을 지낸 소희엄마는 여전히 어리고 건강해 보였지만 예전의 활기는 거의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 대신 아이들은 자카르타에 처음 올 당시 깜짝 놀랄 정도로 산만하고 불안정하던 모습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8년간 떨어져 지내던 엄마와 다시 함께 사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 많은 진통이 따랐는데 그 중 하나는 의사소통의 문제였같습니다. 막내아들은 지극히 소극적이고 어느 정도 자폐적이라 느낄 정도였던 것에 반해 큰 딸 소희는 무척 덤벙거렸습니다. 그래서 집과 학교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일주일에 몇 차례씩 아이들 몸에 시퍼런 멍이 들 정도로 잦은 구타가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