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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수상쩍은 검정색 승용차

beautician 2017. 7. 20. 10:00


끌라빠가딩 모이 뒷편 프렌치웍 아파트의 리용 타워 1층 주차장엔 먼지가 뽀얗게 앉은 검정색 승용차가 한 대 서 있습니다.

아마 볼보 승용차인 것처럼 보입니다.




 2014년 07년 만료된 번호판이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대략 그 즈음 여기 유기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최소한 그 이후로는, 그리고 아마도 그 이전에도 차량세를 내지 않았다는 증빙이고 2014년 7월 이후 이 차를 몰고 다니면 경찰의 제지를 받기 때문에 그 후로는 시내를 달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쯤에 유기된 것이죠

누가 유기했을까요?


와이퍼에는 관리실에 연락해 달라는 종이쪽지가 끼워져 있지만 차를 버리고 간 주인이 저런 요구에 응할 리 없습니다.

어쩌면 차 주인은 이 아파트 주민이 아닐지도 모르죠


아무튼 매일 지나쳐야 하는 이 차량, 상당히 마음에 걸립니다.


2017.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