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kasa84님의 댓글 작성일
간만에 속 시원해집니다 ...역시 우리 뷰티시안님 ...
일상 | 재래시장 말린 멸치 흥정하기
5일간 통역을 포함한 전시회 도우미를 구하는 구인광고를 보았습니다.
통역을 수반한 안내, 접객, 식사추진 등을 망라하는 도우미 업무에 하루 90불 정도의 박한 일당을 제시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 하루 150불로 수정되었더군요.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의 현지 통역료는 하루 최소 USD200불 전후, 근무지역과 업무내용, 통역수준에 따라 USD300-400까지도 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니어는 기본적으로 특수언어에 속한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그냥 식당에서 밥달라는 정도가 아니라 전문상담을 통역하거나 마케팅하는 수준의 고급인니어라면 두 말할 나위 없이 그 가치는 더욱 높습니다.
물론 시세를 몰라 비용을 무조건 후려 치려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니까요. 인도네시아는 모든 게 싸야 하니 인건비도 싸야 한다는 생각이 그 기저에 깔린 거겠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김치를 사먹으려 해도 한국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는 게 당연한 일인데 인도네시아에서 인니어,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을 구하면서도 현지 지저분한 재래시장에서 말린 멸치 흥정하듯 한국에선 꿈도 못 꿀 고급인력을 헐값에 어떻게 해보려는 겁니다. 한국업체들은 모두 본국에서 유행하는 열정페이를 인도네시아 교민들과 유학생들에게도 강요하는 걸까요?
전시회 전날을 포함해 총 5일간 일을 시키면서 첫날 리허설과 미팅 두 시간은 일이 아니라며 4일간의 보수만 계산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고방식의 차이입니다. 리허설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고요? 그럼 리허설에 왜 사람을 불러 뭔가를 시키는 걸까요? 두 시간 일을 시키고서도 보수를 주지 않겠다는 패기가 놀랍습니다.
그나마 이 회사는 어쨋든 4일간의 통역비는 주겠다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멀리 인도네시아에까지 와서 사람들에게 일 시키고 보수는 주지 않으려는 업체들도 넘쳐나니 말입니다.
실현될지 무산될지도 모르는 거창한 미래의 약속을 흔들어 대면서 상대방에겐 당장 오늘 이런저런 일들을 실현시키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현지인 직원 채용면접 하는 날에 일 잘하면 나중에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겠다며 구름 잡는 약속을 남발하는 이상한 사장님들처럼요.
그래서 어느 날 만나게 된 이 말은 정말 진리입니다.
‘그저 누군가를 위해 하루를 아낌없이 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다’
각종 구인광고에 응하는 분들이 스스로의 노동의 가치를 헐값에 팔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일과 노력에 대한 적절한 대가가 반드시 주어지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 10. 20
간만에 속 시원해집니다 ...역시 우리 뷰티시안님 ...
품질은 언제나 가격에 정비례 합니다.
용역에 대한 댓가가 박하다면 용역의 제공 또한 그에 상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멸치를 사겠다고 흥정하는 자리에 앉아서 줏어 먹긴 디립다 줏어 먹고는 아무렀지도 않게 일어서서 가 버린다면, 과연 멸치를 사려던 사람은 지가 뭘 사려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을까요? 아님 뭔지도 모르고 여기저기 찔러 보던 사람이었을까요?
찔러 보다 나중에 그만한 수업료를 내기 마련인데, 그래 놓고는 멸치 장수만 탓하는게 세상이더군요
저는 부업으로 인도네시아 외 지역을 주로 가이드 또는 방송 코디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카르타 등지에서 통역, 도우미 등에 대해 1일 일당을 보면 참 그렇습니다.
그 정도 받고 하려고 인도네시아어, 영어 배우고 일하나.....
저는 하루 일당으로 350불을 받고 일을 해 드립니다.
물론 그 돈을 받기 위해서는 요청자가 원하는 사전에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 자료를 제공하며
중간에 버리는 시간 없이 바로 연결되는 교통 편, 호텔 예약, 요구에 합당한 미팅자 사전 협의,
정확한 일정 진행 등은 필수 입니다.
아직까지는 실수한 적 없이 진행을 하여 코디나 가이드를 받았던 곳에서 필요할 경우 계속 연락이 옵니다.
만약 가이드, 도움이, 코디, 통역 등을 하시는 분들은 좀 더 특화된 분야를 개척하시면 일은 힘들지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비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앞에 두고 꼼수를 부리고 하루 저녁 술값으로 몇백을 쓰면서 인건비는 어떻게든 짤라보려고 하시는분들... 저도 회사에 직원들을 채용하고 면접도 보지만... 놀라는것은...비자도 없이 몇개월을 몸종처럼 고생만하고 쫒겨나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제발 기본은 지키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처럼 해주기를 바라신다면 내 가족처럼 이끌어 주세요.
기계설비는 투자로, 인건비는 손실로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기계는 감가상각으로 점점 가치가 떨어지고, 사람은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가치가 올라가는데도요.
기계는 자산이고 내 맘대로 할 수 있지만, 사람은 내 맘대로 못하고 들이는 돈은 없어지는 돈이라는 거죠.
그러니 최대한 적게 주고 뽑아 먹을만큼 뽑아 먹고, 버리거나 떠나거나 알아서 할 일이라는 거구요.
인도네시아 현지에 사시는분은 많이 받고 싶은것은 당연 하겠지만 .. 전시회장에서 일하는 업무 강도 보면 별거 없습니다 오는 인도네시아 방문객 거의 영어 하고 전시회장에 오는 손님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 전시회에 참가하는 관련자 인원이 더많음 아르바이트로 통역하는분 언어 수준보면 페이할 가치가 있는 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스타벅스 알바생 보다 좀 놓은 수준.. 전시회 참여하는업체 며칠동안 평균 최소 천에서 수천 씁니다 통역비야 비중 얼마 안합니다 현지에 사시는 교민들도 새시장 도전 하는 한국 업체에 많은것 내 놓아라 할 수준은 아닌듯합니다 최소 2백불 인도네시아 수준이라 하시지만 한국내 전시장 도우미도 그정도 수준은 아닙니다 한국 전시담당이 현지 200불이라 하면 놀라지요 보통 요구 페이 지불하지만 한국참여 업체에서 깍으려고 하지만 않고 대체로 한국수준에맞게 대우 잘해줍니다 전시전문가는 없고 많이산 경험 밖에 없습니다...도우미로서 존재해야지 어줍쟎이 비즈니스 리딩 하려는 사람이 꽤됩니다....
어줍잖은 도우미면 안쓰면 되지. 면접 볼 때 아래 위 훝어보고는 도우미 결정해 버리고는 남 탓하니 꼰대소리나 듣죠
1. 업무 강도는 관점에 따라 상대적입니다.
'일반인'이라는 모호한 예 대신 그냥 저 자신을 예를 들겠습니다.
저더러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쳐다보는 곳에서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대기'하라고 하면, 하루 200불 받는다고 해도 빡세다고 느낍니다.
대신 그냥 뒤에서 하루종일 물건이나 나르면 된다고 하면 100불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야 손님 그리 많지 않으면 하는 일 없이 편하고 일당 아깝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근무자 입장은 또 다릅니다.
아무 것도 안하든 뭘 하든 어차피 일하고 있는 중이고, 차라리 뭘 하는 편이 낫지 아무 것도 안하면 고문 같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2. 자와프록님이 쓰셨지만, 통역 근무자 수준은 뽑는 사람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를 낮게 책정했으니 페이할 가치가 있는 분이 그리 많지 않은 거구요, 보수가 합당하면 그에 맞는 가치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애초에, 스타벅스 알바생 보다 좀 나은 수준이면 된다고 전제하면서 임금을 낮게 책정해서 사람을 구한다면, 그것도 방법이겠습니다.
3. 인니 전시회장에 행사하면서 '한국 수준에 맞게 대우 잘해준다'는 표현은, 여러모로 좀 묘한 느낌을 주네요.
한국보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에 사는 한국 교민들에게도 과연 그런 표현을 쓸 수 있을지요.
결국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에 사는 한국 교민이라는 내려보는 시각이 저변에 깔려있지는 않을까요?
한국인들이 동남아 깔보는 인식이야 어제오늘 일도 아니니, 한국 전시담당이 현지 200불이라는 시세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무지에서 나온 인식이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니가 한국보다 소주값이 세 배가 비싼 나라라는 걸, 대수롭지 않게 받아 들이는 한국인이 몇이나 될까요?
그렇다고 한국 수준으로 값 잘 치뤄주겠다고 5천원 내밀면 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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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도우미 구인광고에서 대부분 일당 150불 제시하는 것을 보면 대략 그런 가이드라인을 어디선가 받은 것이라 보입니다. 그래서 150불 일당에 합당한 도우미를 만나 서로 능력과 페이에 만족한다면 굳이 200불 이상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거래가 성립된 것이죠. 응삼이님이 전시회 도우미들 평균능력이 150불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셨다면 그 역시 존중해야 할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기본급을 정하는 것은 업무강도나 손님이 많고 적음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능력과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행위입니다. 국가에서 최저임금을 정하는 과정에선 여기에 물가가 반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표준 통역능력을 가진 사람의 하루 기본일당은 200불 전후로 정해지는 것이고 거기에 업무강도, 지역, 통번역 수준에 따라 가중치를 감안해 때로는 300불 또는 400불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이런 표준화, 수치화 과정엔 반드시 '최저선'이라는 게 존재해야 하고 그게 전시회 통역도우미의 경우 우린 일당 200불 전후, 사용자 측에선 일당 150불로 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더 싸게 쓰려고 한국 부츠에서는 인도네시아인을 도우미로 쓰기도 하고 중국에서 조선족을 데려오기도 하는 겁니다. 영어통역 가능한 현지인의 경우라면 100불 또는 그 이하로도 쓸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 안되죠. 그런데 영어-인니어 하는 한국인에게, 그 수준이 높든 말든 현지인 수준으로 지불하겠다는 건 곤란한 얘기입니다. 그러지 말고 그냥 현지인 쓰세요.
본문의 요지는
1. 한국인 통역도우미의 일당을 당초 하루 90불로 책정한 것은 매우 박하게 후려치려 했다는 점,
2. 하루 150불로 계산하여 4일치 600불을 주려 하는데 5일째 2시간 더 일하는 걸 공짜로 치겠다는 건 매우 패기 넘치는 발상이라는 점,
3. 그렇게 일당이라도 주는 회사는 그나마 다행이고 현지 한국인 알바비나 노동의 댓가를 날로 먹으려, 공짜로 입씻으려 하는 한국업체들도 넘쳐난다는 점
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한편 현장 통역 도우미들의 언어 능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게 정말 도우미의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현장에서 필요한 언어능력이 고작 그정도일 뿐인지, 아니면 싼 게 비지떡이라고 더 싼 도우미를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는 따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새 시장 도전하는 한국업체에 이것저것 많이 내놓으라 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만 합당한 인건비를 달라는 것을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한국업체가 있다면 그런 업체의 현지진출 역시 바람직한 일이 아님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은 가상한 일이지만 사람값을 최저점 이하로 깎는 방법으로 비용절감을 구현하는 것은 종업원 수천, 수만명을 거느린 회사라면 파렴치하다 욕하면서도 그나마 조금 양해는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고작 전시 도우미 1-2명 구하는 한국업체가 일면식도 없는 현지교민들과 유학생들에게 그런 식의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이해는 가지만 졸라 파렴치하다고 욕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거래란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사용자의 발바닥을 핥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합니다 뷰티시안님 ....ㅎㅎ
수신 : 뷰티시안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도네시아 전시회 알바를 구하고 있는 담당자 입니다.
어떠한 것이 기분을 상하게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오해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단 전시회 성격이 군인을 상대로하는 전시회이고 일반 전시회가 아닌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고 전시장에서 하셔야 하는일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전문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통역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 전시장내에 상주하고 있는 담당자분을 찾을 경우 안내해 드리고 가벼운 음료정도 제공하는 일을 맡아 줄 분을 찾고 있었습니다.
최초 90불은 제가 언급했든이 저의 실수이고 흥정이 아니라 저희가 지급하는 금액은 일당 150불 입니다.
대부분 전시기간이 3일이기에 4일인점을 제가 잘 모르고 있었네요.
그리고 저희가 대행사이기 때문에 죄송하오나 저희도 광고주측에서 받는 금액 저희가 그대로 전달해 주는 입장입니다.
저희도 본업이 디자인을 하고 부스를 만드는 회사이지 이벤트나 도우미를 운영하는 대행사가 아니라는 점 분명히 밝힙니다.
한국인 도우미가 없을 경우 현지 도우미를 사용해도 무방하며 현지 도우미를 사용할 경우 저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현지업체에게 도우미 준비를 부탁 합니다. 이 경우에는 일당 80~100불정도 이야기 하더군요.
한국 동일 행사인 경우 훨씬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전무 도우미의 경우도 일 15만원~18만원 지급합니다.
저희 대부분이 한국에서 지급하는 도우미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크게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날 리허설은 근무하실 곳을 잠시 보고 가시라는 의도일 뿐 따로 일하는 것이 없습니다. 만약 개인의 사정이
있을 경우 전시 당일 오전까지 오시라고도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부분이 기분을 상하게 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오해 푸시고 그래도 한국 회사들이 해외나가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너무 안좋은 시각으로만 보지 마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본 건 관련해서 기분 나쁘거나 의문사항 있으시면 제 연락처 있사오니 언제든 문의 주세요.
다시 한 번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점의 차이가 입장차이를 크게 만듭니다.
일이 많다고 해서 하루 20시간씩 일하거나 일이 적다 해서 하루 두 시간만 일하고 일찍 퇴근하는 식이 아니라 일이 많든 적든 하루 정해진 시간 근무하는 것이죠? 그렇게 일정시간 동안 도우미의 능력과 시간을 사는 셈이니 일당은 그 능력과 시간에 대한 보수입니다. 일이 많고 적음은 추가될 가중치를 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일이 적다고 도우미가 원래 갖춘 능력이 떨어지거나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건 아니에요. 전시장에 방문객이 많지 않아 부츠가 한산하다 해도 그건 분명 도우미가 자기 일당을 깎아 책임질 부분은 아닙니다. 이런 기준점을 정하는 개념에 대한 관점차이가 있는 거라 보입니다.
누군가 제시했거나 원래 갖고 있던 가이드라인이 무리한 것이 아니라면 그걸 적용하겠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어요? 위의 덧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 금액과 근무조건에 사용자와 도우미가 서로 납득하고 만족한다면 훌륭한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니 제 3자가 그 금액이 많다 적다 할 일은 더이상 아닙니다.
단지 현지에서 만나는 도우미들의 시간과 노동의 가치를 바라보는 한국에서 오는 사용자들의 시각이 너무 가벼운 것이 아닌가 우려합니다. 예를 들어 일할 장소가 어디인지 미리 와서 보라 하는 것 역시 일을 위한 준비작업이고 이를 위해 도우미가 최소 2시간 정도의 시간과 차비를 들여 왔다 가야 하는 게 당연한 일인데 그렇다면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는 너무나 분명한 일이죠. 4일치 일당을 주니 그 5일째의 두 시간 정도는 공짜로 퉁쳐 주라 뭐 이렇게 요구한다면 그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뭐, 덤이라는 개념도 있긴 하니까 말이죠.
세상만사가 모두 합리적으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니 이런 당연한 논리가 무시되는 게 더욱 당연한 세상인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아나라고 보이는 것을 아니라고 한 마디 하고 지나갈 따름입니다. 기분 나쁜 건 아니고 의문사항 있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단지 이런 조건과 요구가 부당하다 여기는 교민들 유학생들이 있다면 노동과 시간의 댓가를 당당히 요구하기를 바라고 아무쪼록 스스로의 능력과 시간을 헐값에 팔지 않기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시각차에도 불구하고 어쨋든 돈과 시간 들여 전시회 참가차 멀리 인도네시아까지 오시는 분들 입장 역시 전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런 입장의 분들이 그동안 족히 수만 명은 이미 다녀가셨으니까요. 아무쪼록 전시회 기간 중 좋은 성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함께 일하게 되는 도우미 분들께도 잘 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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