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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자카르타 신축아파트 싸게 내놓습니다.

beautician 2016. 9. 7. 23:32



할부금 다 낸 후에도 1년 넘게 더 기다려 드디어 완공된 신축아파트를 내놓습니다.

북부자카르타 끄마요란 골프장에 새로 들어선 고급아파트입니다.




끄마요란 지역의 기존 아파트들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과 자재로지어진 더 맨션 아파트(The Mansion Bougenville)은 그 옆의 스프링힐(Spring Hill) 아파트와 함께 명실공히 해당 지역 최고의 아파트입니다. 아궁세다유 그룹(Agung Sedayu Group)에서 지었습니다. MOI를 지은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29sqm 부터 60sqm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만들어진 이 곳에 제 아내가 글로리아 타워에 31sqm짜리를 샀습니다. 36층짜리 아파트의 21층이고 창 밑으로는 아파트 수영장과 끄마요란 골프장 페어웨이가 내려다 보입니다. 아내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끄마요란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 이 유닛은 침실 1개와 작은 거실과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워터히터기, 에어컨 2대, 냉장고, 가스렌지, 세탁기 등이 완비된 semi-furnished 상태입니다. 4인가족이 살기엔 턱도 없지만 신혼부부나 독신자가 살기엔 딱 알맞을 듯 합니다. 만약 이걸 유지할 수 있었다면 별장같이 쓸 수도 있겠고 해외에 있는 아이들이 자카르타에 오면 여기 묶게 하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현재 아궁세다유 그룹은 끌라빠가딩의 므나라 콘도미니엄 가까이에 또 다른 아파트와 주택단지를 건축하면서 분양을 시작했는데 같은 31sqm짜리의 분양가는 반 년 전 7억 루피아를 호가했으니 지금은 7억5천이나 8억쯤 되었으니라 봅니다. 



이 끄마요란 더 맨션 아파트의 저희 평형 유닛은 아궁세다유 마케팅부에서 손가락에 꼽을 만큼 얼마 남지 유닛을 36개월 할부기준 13억 루피아 남짓으로 내놓았지만 아직 입주한 가구들이 얼마 되지 않고 매매도 이제 막 시작되는 중이어서 실제 거래가는 그 마케팅 가격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거래가 활발해지고 입주가 어느 정도 되어 상권이 충분히형성되면 가격은 마케팅 가격보다 더 뛸지도 모릅니다. 


인근 아파트들과 비교해 보면 주비리 학교 건너편 메이플 타워에 45sqm 짜리 방 2개 짜리가 6억 루피아에 나와 있다고 하니 면적과 가격만 따진다면 더맨션이 훨씬 비싸 보이지만 이 동네 부동산업자들은 더맨션 아파트와 스프링힐 아파트는 인근 다른 아파트와 비교되지 않을 '익스클루시브'한 아파트라고 입을 모읍니다. 











아직 PPJB를 받아야 하는 단계이니 거래가 이루어지면 별도의 계약서나 증서가 나오는 대신 바로 명의 변경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아주 간단해 보이는 이 절차가 더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최근 제 코가 석 자인지라 이 아파트를 유지하지 못하고 급히 내놓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돈을 제대로 못벌다 보니 아내 재산을 까먹게 됩니다.ㅠㅠ

'8억에 네고'로 내놓습니다.

므나라 콘도미니엄 근처에 만드는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 정도 수준이지만 그쪽은 앞으로 2년 더 할부를 내고 2년반-3년 후에 완공되겠지만 끄마요란의 더맨션은 이미 완공되어 조경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결국 므나라 콘도미니엄 쪽 아궁세대유 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형 분양가 정도의 가격으로 세미퍼니시 된 완공된 신축아파트 유닛을 내놓는 셈입니다.


비용과 시간에 쫒겨 급매로 내놓는만큼 아무쪼록 이런 유닛이 필요하시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의 빠른 연락 기대합니다.


뷰티션 이메일 : philjkt@hanmail.net

          휴대폰 : 0815-8641-3233



감사합니다.


201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