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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하디수와르노 2009 헤어 트랜드 쇼 본문

미용

루디 하디수와르노 2009 헤어 트랜드 쇼

beautician 2009. 1. 24. 18:51

 

 

2008년 12월 2일 시내 스망기 인터체인지 인근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구,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루디 하디수와르노 아트팀의 2009년 헤어 트랜드쇼가 열렸습니다.

 

1년에 한번 연말 가까이에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가장 큰 세미나 형식의 헤어 트랜드 쇼에서는 다음 해의 헤어 트랜드를 예고하고 새해가 되면 인도네시아 전국을 돌면서 주요 도시들에서 작은 헤어 쇼를 갖게 됩니다.

 

이날의 트랜드는 Zenergetic.  아마도 불교의 '선'을 뜻하는 Zen와 '힘차다'는 뜻의 에너제틱을 합성한 말인 듯.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실질적인 헤어 스타일보다는 이렇게 정면에 내붙일 특별한 제목을 생각해 내는 데에 회사차원의 열정을 더 많이 쏟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루디 하디수와르노의 트랜드 쇼에는 매년 새로운 합성어가 등장해서 1년을 풍미하게 됩니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이 틀림없는 듯 하나 상속자가 없는 루디 씨의 조카인 올리버가 사장직에 취임한지 3년차, 이제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서며 관련잡지들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를 해오고 있지만 이날만은 마치 업계에서 이 은행원 출신 새파란 초보 경영자에게 방항이라도 하듯 매년 이 세미나의 자리를 빛내던 미용계의 명사들이 대부분 이날 행사에 얼굴을 비추지 않아 이번 트랜드쇼는 그 준비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촐한 집안잔치가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RHO 직원. 개인적으로는 이 왼쪽 아가씨가 참 예뻐 보입니다만...

 

RHO의 자회사이자 제품유통전문인 루디테크(PT. Rudytech)의 카운터

 

개회 인사를 하는 현지 미용계 거장 루디 하디수와르노씨

 

이번 헤어쇼의 스폰서들과 기념사진 촬영. 그러나 그 전의 굵직한 회사들은 모두 빠지고 이번에는 이름도 거의 들어 보지 못한 업체들이 스폰서를 했습니다.

 

이런 모임에서는 대개 연예기획사 소속의 연예인이나 전문 MC가 사회를 보죠

 

열심히 경청하는 참석자들.  대부분 미용실 주인들과 미용사들입니다. 매체에서 온 사람들도 대략 20여명 되고요.

 

우수 프랜차이즈점 주인들. 왼쪽에서 두 번쨰 사람은 RHO와 루디테크 양쪽의 이사를 맡고 있는 사람인데 우수 프랜차이즈점도 여러개 갖고 있다 하니 RHO 내부적으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트랜드쇼의 시작은 catwalk으로 시작합니다.

 

오프닝 쇼. 객석에는 약 400명 정도의 유료 참석자들이 와 있었고 VIP 석은 많이 비어 있었습니다.

 

 

나름 가장 괜찮아 보였던 모델....

 

세미나의 시작은 루디씨의 커팅 시범입니다.

 

2000년대 중초반까지 이 헤어쇼는 밤 8~9시에 끝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후 아마도 루디씨의 급격한 체력저하로 요즘은 오후 6시면 모든 순서가 대충 다 마감됩니다.

 

루디씨의 오른팔은 동생인 구나완씨이고 사진은 왼팔인 소니 수산토씨. 이분은 루디 아트팀의 상굴(올림머리)와 메이크업 담당입니다. 물론 커팅기술도 뛰어나지요.

 

머리가 많이 올라갔지요?

 

 언제 봐도 올림머리를 하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정말로 많은 기술이 필요한 것 같고 그만큼 많은 자재와 악세서리들이 들어가고 시술자나 피술자 모두 상당한 인내력이 있지 않으면 안되고...., 무엇보다도 올림머리 마치고 일어날 때 휘청거리지 않도록 모델의 균형감각이 필요할 것 같더군요.

 

이 분도 열심히 경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