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일반 칼럼

방사능기 휘날리며

beautician 2023. 9. 1. 19:37

국기에 걸맞는 국가로 거듭나기

 

 

1. 방사 무늬

 

한 점에서 360도 모든 방향으로 동시에 뻗어나가는 선을 방사선(放射線)이라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2. 2차 태평양 전쟁

 

일본이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의 미함대를 공격하면서 시작한 태평양전쟁은 1945년 8월 15일 미군에 무조건항복으로 일본이 패망하면서 끝났다. 그것은 일본이 처음으로 전세계인, 특히 태평양연안국들의 생존을 위협한 사건이었다.

 

제2차 태평양전쟁은 2023년 8월 24일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전쟁을 일으킨 곳은 일본이었다. 그들은 후쿠시마에 쌓인 핵폐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면서 전세계, 특히 태평양연안국을 핵공격하기 시작했다. 1941년 선전포고도 없이 진주만을 폭격했던 것처럼 일본은 이번에도 핵폐수가 아니라 안전하게 처리된 물이라며, 그렇다면 일본 국내에서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쓰라는 세계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태평양에 콸콸 쏟아내기 시작했다. 

 

태평양 연안국 해변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핵폐수의 영향으로 방사능이 감지되기 시작할 것이고 오염되어 파괴되골 말 태평양의 생태계는 어쩌면 인간과 공존하기 어려운 공간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1차 태평양전쟁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후쿠시마 핵폐수 저장시설과 방류시설
방사능 공격로

 

 

3. 욱일기의 진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욱일기는 이제 그 본래의 의미를 되찾았다. 그건 일본의 부단한 노력에 의한 것이다.

그 국기를 만든 사람이 원래 그렇게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제 욱일기는 전세계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키고 있는 일본의 진목면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믈론 일본인들은 이름을 잘못 붙였다.

이 국기는 욱일기가 아니라 방사선기(放射線旗)다. 

 

난 일본이 방사선기를 사용하는 데에 적극 찬성한다.

지들이 하는 짓을 자백하는 방사선기.

 

일본은 국기에 걸맞는 국가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방사선 전범국.

 

 

2023. 9. 1.

'일반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영덕-이전순 교수 부부를 환송하며  (0) 2023.09.12
한국문화원 행사에 교민 배제는 당연한가?  (0) 2023.09.11
토끼야, 좀 비켜 봐  (0) 2023.08.08
믿음이란?  (0) 2023.08.02
암바라와의 추모비  (0)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