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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 동향 (2023년 5월)

beautician 2023. 6. 15. 11:55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 5월 보고서

 

출판계 이슈 및 주요 동향

 

ㅇ 창립 70년 만에 모든 아울렛 폐쇄하는 구눙 아궁 서점

 

발리 소재 성스러운 힌두의 산 이름인 ‘구눙아궁(Gunung Agung)’을 브랜드명으로 차용한 서점체인의 운영사 GA 띠가블라스(PT GA Tiga Belas)는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매장을 줄여왔는데 이제 다섯 개 남은 나머지 매장도 올해 안에 모두 폐쇄한다.

 

구눙아궁이 운영손실을 겪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의 일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으로 운영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이미 매출이 비용을 커버하지 못했으므로 팬데믹은 사실 그 종말을 조금 앞당긴 것에 불과하다.

 

중국 본토 출신 화교 하지 마사궁(Haji Masagung)이 설립한 구눙아궁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꼽히며 설립 이듬해인 1954년에 첫 도서전을 조직했다. 한창 전성기에는 스마랑, 그레식, 마글랑, 보고르, 버카시, 자카르타 등 주로 자바섬의 주요 도시마다 복수의 아울렛을 운영하며 책뿐 아니라 문구류와 사무용품을 갖춘 인도네시아의 첫 원스톱 복합서점으로 각광을 받았다.  

 

현재 최대 서점체인인 그라메디아(Gramedia)가 도서유통시장에 뛰어든 것은 구눙아궁이 세상에 나오고서 20년가량 시간이 더 지난 후의 일이다.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도 1960년 당시 그의 책 출판과 유통을 구눙아궁에 위탁할 정도로 인도네시아 도서산업에서 구눙아궁의 존재와 역할은 가히 독보적이었다.

 

구눙아궁은 1986년 사업을 확장해 이슬람 서적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왈리송오(Walisongo) 서점을 열었고 1992년 종목코드 TKGA로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중부 자카르타 뀌땅(Kwitang) 소재 구눙아궁 본사건물과 남부 자카르타 블록엠 플라자(Blok M Plaza) 몰에 설치한 대표격의 대형 아울렛은 오랫동안 고객들로 들끓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눙아궁은 공격적으로 세를 불린 그라메디아 서점체인에 서서히 자리를 내주며 밀려나다가 2015년 재무보고서 공표 등 증권거래소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거래가 정지되고 2017년에는 상장 폐지되었다.

올해 사실상 사업을 접게 된 구눙아궁은 현재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독서인구의 지지부진한 증가와 온라인서점들의 약진, 임대료를 비롯한 각종 비용의 상승으로 사업부진과 경영악화를 겪는 곳은 비단 구눙아궁 만이 아니다. 오프라인 독립서점들과 소규모 서점체인들도 상당수 문을 닫거나 규모를 줄였다.

 

 남부 자카르타 끄망(Kemang) 지역에서 많은 도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악사라(Aksara) 서점도 2020년 말 문을 닫았고 한때 시내 여러 대형 몰에 입점해 있던 수입서적 전문 키노쿠니야(Kinokuniya)도 매장 수를 크게 줄였다. 심지어 그라메디아 서점체인조차 2020년 10월 가장 목 좋은 남부 자카르타 따만앙그렉 몰(Taman Anggrek Mall)의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최근엔 북부 자카르타 끌라빠가딩의 최고급 몰인 몰오브인도네시아(MOI)에서도 철수했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1]

 

 

ㅇ ISBN 발급신청 관련한 저작권 침해위험

 

잘못된 예전 ISBN 발급관행으로 2022년 상반기에 영국 ISBN 본부로부터 한 차례 경고를 받으며 한때 ISBN 발급을 중단했던 인도네시아국립도서관이 ISBN 발급을 신청하려면 반드시 워터마크가 찍히지 않은 도서 견본의 PDF 파일과 더미북(Dummy Book)을 첨부해야 한다는 골자의 회람문을 돌렸다.

 

해당 규정은 그동안 시범 시행하면서 이미 많은 출판사들의 원성을 샀는데 2023년 4월 1일부터 이를 지키지 않으면 ISBN을 발급해주지 않겠다는 공식 선언이 나온 것이다.

 

아래 내용은 교육문화연구개발부 산하 도서산업센터 교과서 평가위원 밤방 뜨림(Bambang Trim)이 5월 11일 신문지상을 통해 해당 규정에 대한 출판업계의 반응과 입장을 대변했다.

 

- ISBN 발급업무 이원화 담론

국제 ISBN 본부가 있는 영국의 경우, ISBN 발급업무가 민간기업에 위탁되어 있다. 인도네시아국립도서관 격인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은 ISSN[2]만을 관리한다.

 

대영도서관이 ISBN 관련 지침을 세우지만 관련 실무는 닐슨 ISBN 에이전시(Nielsen ISBN Agency)가 맡고 있다. 원래 출판 데이터 서비스와 도서시장 분석을 목적으로 1858년에 설립되어 오랜 도서정보관리경험을 축적한 닐슨 북데이터(Nielsen BookData)가 현재 영국의 공식 ISBN 대행사로 등록되어 있다. 닐슨은 영리회사이므로 ISBN 발급과 관리업무를 모두 유료로 진행한다.

 

출판사들이 ISBN 신청을 하려면 우선 닐슨 영국 ISBN 에이전시의 회원으로 등록하여 세부 기업정보를 등재해야 한다. 그런 후 ISBN 발급신청을 하면서 해당 도서 정보를 첨부하면 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처럼 해당 도서의 제본된 견본이나 PDF 파일 제출을 요구하진 않는다.

 

미국에서는 알알보우커(RR Bowker LLC)가 민간 출판사들이 출간하는 도서들의 ISBN을 발급, 관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알알 보우커는 1868년에 설립된 민간단체로 현재는 프로퀘스트(ProQuest LLC) 소속의 일개 사업부가 되어 있다. 한편 정부간행물들의 ISBN은 미국정부출판국(Government Publishing Office - GPO)에서 관리한다.

 

대개 한 국가에 한 개 기관이나 단체가 ISBN 발행을 독점적으로 관리하지만 영국와 미국의 예처럼 두 개의 단체가 한쪽은 일반출판물, 다른 한쪽은 정부출판물 같은 특별출판물의 ISBN을 발급하는 식으로 담당 분야가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기도 하다.

 

느슨한 심사과 검증으로 ISBN 발급을 남발하여 국제 ISBN 본부의 경고를 받고 한동안 ISBN 발급자체를 중단해 현지 출판업계에 물의를 빚은 인도네시아국립도서관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나 도서산업센터(Pusat Perbukuan)가 참여해 영국과 미국처럼 해당 업무를 이원화하자는 담론이 나오기도 했다. 교육문화연구개발부 산하의 도서산업센터는 도서출판시스템에 대한 2017년 기본법 3호와 2019년 정부령 75호에 의해 설치된 법정 부서다.

 

하지만 해당 업무를 나누거나 이관해야 할 중대하거나 긴급한 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국립도서관은 여전히 ISBN 발급업무를 홀로 독점하고 있다.

 

- 모호한 간행물 문제

담담부처 도메인에 공개되거나 전자책으로 만들어져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정부당국의 정책모음집이나 실적보고서 같은 것은 대중 배포를 목적으로 한 ‘책’이라 보기 어렵지만 대부분 ISBN이 붙어있다.

 

대학들이 내놓는 논문류의 학술저작물과 연구보고서들은 물론 심지어 학생들의 대학생봉사활동(KKN) 리포트들도 책으로 제본되어 ISBN이 신청되는 경우가 많다.

 

국립도서관이 ISBN을 신청한 해당 도서의 견본 제본품이나 전체 내용을 담은 PDF 파일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러한 유사도서들을 걸러내고 출판도서로서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간행물에만 ISBN을 발급하겠다는 취지다.

 

그렇게 제출된 견본 제본품과 PDF 파일을 어떤 기준으로 검증할 것이냐가 문제다. 물리적으로 전부 읽어 본다면 많은 인원과 시간이 필요한데 ISBN 발급을 받으려는 출판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된다.

 

또 다른 문제는 ISBN이 신청된 출판물을 어떤 기준으로 ‘도서’라고 판정하느냐 하는 것이다. 좀 오래된 유네스코의 정의를 따르면 책이란 모름지기 정기간행물이 아니어야 하고 표지가 두껍고 최소 49 페이지 이상이라고 되어 있다. 국립도서관의 ISBN 검증원들도 최소한 이러한 기준을 밑바닥에 깔고 ISBN 발급에 합당한 도서인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한편 제출된 견본 제본품에 표절작인지 어떻게 판정하냐 하는 것이다. 더미북을 제출하면 온라인에서 유사성 검증 어플리케이션을 돌리는 것이 여의치 않다. 그러니 PDF 파일을 같이 내도록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국립도서관은 기본적으로 해당 도서내용과 표절여부를 검증할 인력과 자원이 부족하다. 결국 ISBN을 달고 나온 도서가 나중에 표절로 판명되어 원작자나 해당 출판사가 상대편 출판사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도 국립도서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데 그런 측면에서, 완성된 견본 제본품이나 PDF 파일 제출을 요구하는지 취지가 크게 퇴색한다.

 

- 저작권 보호 문제

책 답지 않은 책에 ISBN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국립도서관의 정책은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출판사들은 202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도서 목차와 첫 챕터 내용만 첨부 자료로 제출했다. 그런데 이를 전체 내용이 포함한 더미북과 PDF 파일을 제출하도록 ISBN 신청요건을 변경한 것에 대해 출판사들 대부분이 반발하는 분위기다.

 

한편 PDF 파일에 워터마크를 찍는 것은 해당 파일을 제출하는 출판사가 해당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꼭 그래야 한다면 해당 파일을 암호화하고 국립도서관의 ISBN 검증원에게만 관련 패스워드를 제공해 열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디지털 보안은 저작권보호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출판자 또는 저작권자가 DRM[3]을 사용하는 것은 ISBN 발급신청을 위해 해당 도서 완성본의 PDF 파일을 국립도서관에 제출해야 할 경우, 출판사가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이자 최소한의 권리여야 한다.

 

PDF 파일 외에도 출판사는 해당 도서가 오리지널 작품임을 증명하는 저자의 원본증명서도 의무적으로 첨부해야 한다.

물론 PDF 파일의 경우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를 낮게 세팅한 파일을 제출해도 되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책 더미 파일을 출판도 하기 전 공개하는 것은 저작권 보호차원에서 매우 위험한 일이다.

 

다른 국가들의 ISBN 발급기관들은 해당 데이터의 유출이나 손상을 우려해 PDF 파일이나 더미북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당당히 요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국립도서관 ISBN 발급당국이 해당 자료가 유출되거나 저작권 침해상황이 발생할 경우 과연 책임을 질 수 있을 지 알 길이 없다.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 타개 방안

밤방 뜨림 위원은 ISBN 발급을 위한 검증자료로서 책 전체가 아니라 책 내용의 일부만을 제출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PDF 파일의 경우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낮은 해상도에 세팅해 워터마크까지 찍어 제출하는 것으로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를 저작권침해 피해를 예방하고 해당 책임공방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책의 그래픽 완성도를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전자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니 더미북을 제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될 리 없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국립도서관 ISBN 발급부서가 책의 성격 판독을 위해 더미북과 PDF 파일을 요구하는 것이 외부인들에게는 인도네시아 출판사 상당수가 책 답지 못한 책들을 마구 펴내는 잠재적 출판사기꾼들이란 인상을 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물론 표지와 목차, 첫 챕터만 요구할 경우 워드 프로그램과 칸바(Canva) 디자인 툴 같은 것으로 몇 분 내에 뚝딱 만들어 내고 출판사의 웹사이트, 인터넷 서점을 통한 판매활동 같은 것을 어렵지 않게 조작해 내는 ISBN 브로커들에게도 더미북 제출은 조작하기 어려운 과제이므로 이의 제출을 강제해 ISBN 발급남용을 줄인다는 국립도서관의 논리는 분명 일리가 있다.

 

하지만 ISBN 발급규정을 개정한 이유가 책을 대량 출판해 유통할 계획이 없거나 아예 인쇄할 의도도 없으면서 무작정 ISBN을 요청한 신청자들에게 국립도서관이 무분별하게 ISBN을 대량 발급한 것에 대해 영국 ISBN 본부 측이 경고했기 때문임을 상기해야 한다.

 

그것은 국립도서관이 좀 더 분별력을 가지고 ISBN 업무에 임하라는 것이지 이를 빌미로 출판사들의 저작권을 함부로 위협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허가권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의 해결을 허가신청자에게 전적으로 전가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다른 부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출처: 더틱닷컴[4]

 

 

정규 출판학과 설치와 전문인력 교육, 배출이 시급

 

5월 17일은 인도네시아 책의 날이다.

2002년 당시 교육부장관 압둘 말릭 파자르(Abdul Malik Fadjar)가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낮은 독서열과 문해력을 제고할 목적으로 1980년 5월 17일 국립도서관 건립일을 책의 날로 삼아 공표했다.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가 설립된 것도 그보다 앞선 1950년 5월 17일의 일이다.

국립도서관은 대통령실 산하 직속기관으로 2023년엔 7,230억 루피아(약 628억 원)의 예산이 책정되었다. ISBN 발급업무도 국립도서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하지만 도서산업을 구성하는 여러 부문의 종사자들 대부분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은 물론 그 이후에도 별다른 정부지원을 받지 못한 채 각자도생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서산업에 대한 2017년 기본법 3호에는 10개 부문의 도서산업 종사자들이 작가, 번역가, 제작자, 편집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인쇄소, 전자책 개발자, 출판사 및 서점 등 10개 영역으로 규정되어 있다. 오히려국립도서관은 여기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전국적인 도서매출 규모도 잘 집계되지 않는다. 가용한 수치자료는 거의 10년 전인 2014년 것으로 당시 도서매출은 8조5,100억 루피아(약 7,400억 원)로 집계되었다. 이중 5조 루피아(약 4,300억 원)가 서점 매출이고 3조 루피아(약 2,600억 원) 상당은 학교로 납품된 교과서들이며 나머지 5,100억 루피아(약 443억 원)는 프로젝트 서적들이었다.

 

책에 관심을 가진 이들 중에서조차 출판과정에 대하 무지한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도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역량있는 작가, 제작자 및 편집자들이 대거 필요하다. 하지만 고른 능력을 가진, 잘 훈련된 도서산업 종사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이고 그들을 교육하고 역량을 평가, 검증할 기관도 마땅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조차 그런 기능이 없다.

 

영국에는 출판관련 학사와 석박사를 배출하는 대학들이 20개가량 있다. 거기서 배출되는 인력이 영국 출판생태계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하며 여러 대학들이 진행하는 출판관련 연구는 도서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기본적으로 출판업 생태계는 출판연구분야에서 학문적으로 특별히 훈련된 인력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면서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출판학과가 있는 대학이 국립 창의미디어 폴리테크닉(Politeknik Negeri Media Kreatif) 하나뿐이며 그나마 학사 과정이 아니라 3년제 디플로마(D-3) 과정이다. 이것이 오늘날 인도네시아 도서출판산업의 발전이 지지부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 많은 출판관련 학과들이 인도네시아의 대학들에 설치되어야 한다.

 

 

출처: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 홈페이지[5]

 

(이상)



[2] ISSN은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의 이니셜로 모든 종류의 신문, 저널, 잡지 및 정기 간행물과 모든 매체(인쇄 및 전자)를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8자리 코드를 말한다. ISSN은 전 세계에서 간행되는 학술지, 신문, 잡지, 연감 등 연속간행물자료의 식별을 위하여, 국제표준에 따라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해당 간행물의 서지정보를 ISSN 국제센터에 등록하여 언어, 내용, 발행국가, 발행자에 관계없이 쉽게 식별하고 국제적으로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반면 ISBN은 국제표준도서번호(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의 이니셜로 전세계에서 간행되는 각종 도서에 13자리 고유번호를 주어 특정할 수 있도록 하여 문헌정보와 서지유통 효율화를 기했다.

[3] 디지털권리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즉 디지털 자료나 하드웨어의 사용을 제어하고 이를 의도한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각종 기술의 통칭.

[5] 출처: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 홈페이지

https://www.ikapi.org/2023/05/20/wajah-penerbitan-di-indon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