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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물관

티엔허우사당 - Chùa Bà Thiên Hậu

beautician 2017. 5. 18. 10:00


Chùa Bà Thiên Hậu는 '티엔허우 사당'이라 하면 될 듯 한데 Chua 라는 말이 절, 사찰이란 뜻이고 실제로 이 사당이 불교적 색체를 띄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불교사원이라고 얘기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베트남식 발음 티엔허우가 중국이나 한국에선 어떻게 발음되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블로그에서 읽은 내용에 따르면 도교와 불교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중국 전래의 여신이라고 합니다.


1760년에 세워진 사원.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화교 사원중에 한곳으로 아름답고

장험한 멋을 지닌 곳이다. 티엔허우란 항해의 안전을 지켜주는 바다의 여신을 가리키며 

경내 천장에는 커다란 스프링 모양의 향이 매달려 있다. 이 향불이 타고 있는 동안은

계속 불공을 드리고 있으며... 그래서 가장 큰 것은 두달 내내 타고 있기도 한다.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LcAH&articleno=8798332)


위키페디아나 다른 웹사이트에선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Chùa Bà Thiên Hậu (The Pagoda of the Lady Thien Hau) is a Chinese style temple located on Nguyễn Trãi Street in the Cho Lon (Chinatown) district of Ho Chi Minh City, Vietnam. It is dedicated to Thiên Hậu, the Lady of the Sea ("Tian Hou" as transcribed from the Chinese), who is also known as "Mazu".(이 중국신 사찰은 '쩌런'이라 불리는 차이나타운인 웬짜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바다의 여신인 티엔허우에게 바쳐진 곳이다. 티엔허우는 '마주'라고도 알려져 있다)


Thiên Hậu is a deity of traditional Chinese religion, who is revered in the southern maritime provinces of China and in overseas Chinese communities. Thiên Hậu is worshipped in the seafaring Chinese communities of Fujian, Guangzhou, Taiwan, and Southeast Asia. She is not specifically a deity of Taoism or Buddhism, though she has been brought into connection with figures and themes from Taoism and Buddhism. For example, at Quan Âm Pagoda, also in Cho Lon, Ho Chi Minh City, the two major altars are dedicated respectively to Thiên Hậu and to Quan Âm (the bodhisattva Avalokiteshvara). 티엔허우는 중국전래의 여신으로 중국남방지역와 해외화교사회에서 주로 섬기고 있다. 이 여신을 경배하는 지역은 주로 해양생활에 익숙한 후지안, 광조우, 타이완, 동남아 등지이다. 티엔허우는 도교나 불교에 직접 등장하는 여신은 아니지만 도교나 불교의 등장인물/신들과 이런저런 방식으로 연결되곤 한다. 예를 들어 호치민 쩌런 지역의 관음사찰에서도 관음보살은 물론 티엔허우를 위한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 식이다. (이상 http://en.wikipedia.org/wiki/Thi%C3%AAn_H%E1%BA%ADu_Temple,_Ho_Chi_Minh_City)


또 다른 웹사이트에서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The Chua Ba Thien Hau Temple is a gorgeous 19th century traditional Chinese temple to honor the deity Thien Hau. Thien Hau is a unique goddess because she is neither singularly Buddhist nor Taoist. The interior of the Chua Ba Thein Hau Temple is a courtyard with dioramas on the roof and walls that depict famous points in history. If you like a traditional temple, you should put the Chua Ba Thien Hau Temple in your things to do list in Ho Chi Minh City. 티엔허우사당은 19세기 중국전통을 담은 아름다운 사찰로 티엔허우여신에게 바쳐진 곳이다. 그러나 티엔허우는 도교나 불교에도 등장하지 않는 매우 독특한 여신이다. 사당의 내부는 벽과 천장에 역사상 사건들에 대한 미니어쳐식 조각과 부조물로 가득 차 있다. 만약 전통사찰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호치민에서 해야할 일 목록에 꼭 적어 놓아야 할 곳이다.

(이상 http://meetrip.to/hochiminhcity/places/35)


사진들 갑니다.


입구 정면은 비교적 작아 보이지만 지붕 위의 정교한 조각상들과 부조물들이 입구 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물론 광장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좁은 공간이긴 하지만요.


장인의 인내심이 느껴지는 조각품들입니다.



입구 우측엔 이런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뚜에탄회관이란 얘긴데 티엔허우 사당의 이름이 바뀐 걸까요? 그 위에 적힌 작은 글씨는 '국가지정 예술건축물' 이라고 해석될 듯 합니다.


입구 우측벽






입구 좌측벽


사당 안에 들어서면 이렇게 좌우 양쪽에 작은 제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염이 있는 것으로 봐서 티엔허우 여신은 아닌데 누구일까요?


향을 피우는 곳이 제단 앞을 향해 겹겹이 되어 있습니다. 분향하려는 사람들이 한번 몰리면 매우 붐비기도 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당이 지어지고 유지되어 온 것에 대한 기록들과 부조조각들이 양쪽 벽면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런 전시물들의 의미를 설명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튼 티엔허우 여신의 업적이거나 그에 얽힌 설화 같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티엔허우사당에 대한 다른 방문자들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저 모기향 형태, 스파이럴 향들이 꼭 등장하더군요. 저 밑에서 분향하다 보면 위의 스파이랄에서 떨어지는 재를 맞게 됩니다. 불가피한 일이죠.


지붕은 안에서 볼 때에도 저런 미니 조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주 제단이 있는 곳 앞 천장에 이런 조각품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사당 칸칸이 저렇게 담당자들이 일하고 있고요.

이분이 티엔허우 여신

주 제단이 있는 본당에 들어서면 저렇게 왼쪽에 향을 파는 카운터가 있습니다. 그 뒤로 계단이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2층엔 사당 관리자들이 상주하는 숙소가 있는 모양입니다. 옛날 교회당들마다 교회를 지키는 사택집사님이 그 뒷편 어딘가에 살고 있던 것처럼 말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채찍을 들고 나타난 예수님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이것도 베트남의 불교전통 중 하나일까요? 아니면 지역이 차이나타운인 만큼 현지 화교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일까요?


사당에서 나가면서 다시 입구의 제단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분명 여자는 아닙니다.

역시 지붕 위의 조각들이 압권입니다.






20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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