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호치민 미술박물관 본문
벤탄시장 건너편 버스 터미널에서 불과 2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호치민 미술박물관이 있었는데 그 근처를 수십번도 넘게 다니면서 왜 이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일까요? 한 달음에 달려가본 호치민 미술전시관은 하노이의 베트남 순수예술 박물관 같은 분위기였고 전시품도 동상들을 복제품들이 여럿인지 여기에도 같은 것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총 3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미술박물관은 첫번째 건물은 상설전시관이고 두번째 건물은 특별전을 주로 전시하는 곳 같았습니다.
요게 가운데 건물로 특별전 전용(인듯). 오른쪽이 상설전시장.
이 건물이 정문 앞에 있는 첫번째 건물. 앞의 여인들은 나랑 암 관계없음.
어딘가 인상적인 두상.
이 두 동상은 하노이에서도 봤던 것 같습니다. 저 안쪽 손을 치켜든 동상은 본관 2층에도 또 전시되어 있더군요.
본관 2층은 대부분 전쟁의 흔적들이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40여년간 프랑스, 미국과 전쟁을 했던 베트남으로서는 예술작품들이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현대 작품들은 전쟁의 그림자를 많이 탈피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아직도 있습니다. 미군들에게 항거하는 베트남 시민들.
호치민의 사상을 벽지 농민들에게 가르치는 북베트남 전사들.
본관 2층은 화장실 문도 예술적입니다.
뒷쪽 아가씨 얼굴이 커보이는 건 착시입니다. 실제 그림에서는 저렇지 않았는데 이상한 일입니다.
전쟁 당시의 포스터들도 이미 예술품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궁금한 것은 프랑스, 미국 등과 전쟁을 하면서 그렸던 선전포스터에 등장하는 베트남 여인들은 놀랍게도 대부분 서구적인 이목구비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베트남도 한국처럼 탈문화가 있는 모양입니다.
여긴 본관 프론트 앞 진열장. 기념품들 파는 모양입니다.
어딘가 우아합니다.
본관 뒷쪽은 워크샵들인데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더군요.
여기도 촬영금지
상이군인상. 표정이 살아있습니다.
두번째 건물로 들어갑니다.
1층엔 아무 것도 없었어요. 특별전시관 표시만 되어 있는데 불켜진 전시관은 없었습니다.
왼쪽은 어딘가 데카던트한 현대여성, 오른쪽은 포카혼타스 같은 시골아가씨. 같은 화가의 작품입니다.
분위기 있는 소녀.
이건 기본 그림 위에 스크래치를 내서 형상을 완성했어요.
가운데 건물 2층에서 특별전을 하고 있는 화가들 프로필.
앞 광장엔 호치민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어디든 박물관엔 절대 없을 리 없죠.
매력적인 대리석상.
이건 가장 왼쪽의 세번째 건물. 그러나 폐가처럼 망가져 저렇게 닫혀 있었습니다.
201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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