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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물관

FIto Museum - 베트남 전통의약품 박물관

beautician 2017. 5. 16. 10:00


사이공 연합교회에서 1.6km 정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Fitu Museum이 있었습니다.

지도상에는 베트남 전통의약품 박물관 (Vietnamese Traditional Medicine Museum)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사실 자카르타 시내의 통일궁이나 전쟁박물관 같은 곳과 상당히 떨어진 외진 곳에 위치해 있고 소개도 잘 되어 있지 않은 편이어서 찾는 사람이 적었지만 의외로 알찬 전시물들이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Fito Pharma라는 베트남 전통의약품 전문 의약회사가 소유한 사설 전시장인데 작은 4층 짜리 건물 달랑 한 채였지만 도심 한 가운데에 그렇게 호젓한 건물이 관리되고 있으리라고는생각하지도 못했고 소개 영화나 전시물들이 매우 알차고 유익했습니다. 물론 사설 전시장이어서 그런지 보통 1만동-1만5천동 정도인 국립박물관들에 비해 Fito박물관은 입장료가 5만동이었습니다.


이런 곳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멀리서는 외관상으로 전혀 박물관처럼 보이지 않았으므로 지도를 잘 찾아가면서 간판을 살펴 보아야만 합니다.

간판도 이렇게 좀 가려 있어서 잘 들여다 봐야만 햇습니다.


개표소

입장하자마자 일단 15분 짜리 소개영화를 봐야 합니다.

영화관 내부

영화관이라지만 사실은 이렇게 1층 일부를 격자로 구분해 놓은 부분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14세기 베트남의 의약 선구자의 업적을 기리는 것인데 그가 베트남 전통의약과 의술을 체계화한 사람으로서 절대 중국에서 넘어온 지식이 아니라는 것에 촛첨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일단 1층의 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 박물관 투어를 시작합니다. 4층에서 시작해 5층에 잠시 올라갔다가 다시 4층에서 아래로 한 층씩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여기 왼쪽에 앉아계신 분이 베트남 전통의약의 대부. 이름은 잊었습니다.









작은 건물의 4층 양쪽, 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참에 만들어진 작은 정원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정원에선 벌도 키우고 있었어요. 저 앞 역삼각형으로 보이는 것이 벌집입니다.


이제 5층으로 올라갑니다.


건물의 양식이나 전시물품들을 보면 힌두교 냄새가 살짝 납니다.

5층에서 내려다본 4층 정원








왼쪽으로 살짝 허리를 틀면

얘도 따라서 왼쪽으로 살짝...












이제 3층으로 내려갑니다. 계단참 다락에 약재들이 잔뜩 쌓여 향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일개 제약회사의 사설박물관이 이 정도의 골동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건물 인테리어에 조작솜씨들이 놀랍습니다.

각종 약재들



이런 청동 동물상 들은 사실 약재와는 별로 관계없어 보입니다. 제약회사 사장의 개인적 취미였을까요?







이런 자기들은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저 아줌마 바지가 좀....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저울들









이건 뭘까요?

















저 문을 잠겨 있었습니다.







이건 Fito Pharma의 생산제품들. 주로 식물들의 추출물들이 대부분입니다.



매표소에서 일하며 손님을 받고 영화도 틀어주고 안내도 하는 다목적 직원들.












201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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