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베트남

호치민 동물원

beautician 2015. 3. 16. 00:07


호치민 통일궁 앞에서 레두안거리를 달려 대성당과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지나 그 길 끝에 다다르면 역사박물관과 함께 호치민 동물원이 나타납니다.

내년엔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이 있던데 자그마한 동물원은 걸어서 한바퀴 돌아도 그리 힘들지 않을 규모인데 5만동을 내고 들어가 별다른 돈을 더 낼 필요 없이 악어나 코끼리, 호랑이, 곰, 코뿔소들을 모두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슴, 노루들만 실컷 풀어 놓고 정작 맹수들을 보려고 하면 별도의 시설에 돈을 내고 들어가야만 하는 자카르타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동물원 입구

역사박물관 후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동물원은 작고 아담한 크기입니다.


총기처럼 보이는 장난감이나 게임기는 베트남에서 불법일까요? 놀이공원 게임기에 달린 발사기(?)
















파충류관은 의외로 꽤 알차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는 많으면서도 종류는 그리 많지 않더군요.

앤 아마도 몽구스.


이곳은 사슴들이 있는 우리를 상공으로 가로지르는 다리의 입구입니다.





이렇게 우리 위를 지나면서 관람하게 되어 있어요.


동물원의 절대면적은 한국의 놀이공원에 비해 절대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작은 골프장 정도의 크기쯤 될까요? 그래서 동물원 바깥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여기는 코끼리 우리. 먹을 걸 달라며 코끼리들이 관람객들 앞에서 줄지어 춤을 춥니다.









새끼사슴들 우리

하~~~품 하는 하~~~마,





곰 우리



호랑이 우리








저기 백호도 있습니다.



여긴 악어우리




오랑우탄

타조




아름다운 아가씨들도 눈에 띄고요

정원수 다듬은 것은 거의 예술입니다.


가족들도 있고

아마도 바람맞은 걸로 보이는 아가씨

역사박물관 후문에 무리지어 앉은 외국인들

연인들

또 연인들

아오자이를 입고온 아가씨도 있었습니다.









어딘가 많이 여유로워보이는 동물원이었습니다.



201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