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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이 온라인 대출사기 피해입은 보고르 농대(IPB)

beautician 2022. 11. 19. 11:17

온라인상점 SAN이 보고르농대생 116명을 농락한 대출사기 수법

 

보고르농대(IPB) 학생 116명이 온라인상점주 SAN에게 온라인 대출사기(pinjol) 피해를 당했다. SAN이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용의자로 인해 발생한 총 피해액은 21억 루피아(약 1억8,000만 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SAN은 대부조건으로 돈을 빌리려는 학생들에게 우선 소정의 금액을 먼저 송금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후 SAN이 약속한 투자액의 10%이 이익은 단 한 번도 지불되지 않았고 이제 수백 명의 피해자들이 빚쟁이가 되어 채무해결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보고르농대 교육학생처 제1부총장 자랏 마르티안토(Drajat Martianto)는 SAN이 IPB 학생이거나 동문이 아니라 온라인에 상점을 차려놓은 일개 업자일 뿐이라고 11월 16일(수) 밝혔다.

 

SAN은 10% 이익을 보장한다며 학생들을 유혹했고 SAN의 온라인 상점에 등재된 제품들을 구매하려면 먼저 온라인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고 부추겼다. SAN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온라인 상점 등급 레이팅을 올렸다.

 

SAN과의 협업계약에서는 정식으로 인지까지 붙었으므로 수백 명의 IPB 학생들의 신뢰를 샀다. 자랏 부총장은 이른바 마뜨라이(materai)라는 인지가 붙은 계약서에 대한 인도네시아인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아 학생들이 이에 속은 것은 어쩌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서가 없었다면 아무래도 좀 위험하거나 이후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다고 느꼈을 학생들도 인지가 붙은 계약서에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SAN은 온라인에 사이트만 개설한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만나 홍보했고 별도의 설명회도 열었다. 그러나 자랏 부총장은 SAN이 강조한 10% 이익보장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고 설령 해당 이익배분을 받은 학생이 있다 해도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생들이 온라인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돈은 SAN이 대신 갚는 조건으로 일괄 수령했다.  하지만 SAN은 해당 채무변제를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대출계약서에 서명한 수백 명의 대학생들이 채무해결사들에게 변제요구를 받으며 고통받는 상황에 처했다. 채무해결사들은 학생들 집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렸는데 청구된 금액은 300만 루피아(약 26만 원)에서 1,300만 루피아(약 111만 원)에 이른다.

 

학생들이 SAN을 알게 된 경로는?

SN이란 이니셜의 한 피해자는 대학에서 있었던 한 후원위원회 행사에서 SAN을 처음으로 만났다. 거기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IPB 선배들로부터 수익성 좋은 프로젝트가 있다면서 SAN도 소개받았다. SAN은 SN에게도 학교 친구들을 더 많이 모아 오라면서 해당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프로젝트 중에는 e-마켓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샵에서 물건을 사고 해당 대금은 온라인대출을 받아 결재하는 것도 있었다.

 

SAN은 이 과정에서 상당한 이익이 발생해 학생들 행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 했으나 2022년 8월부터 11월까지 SAN이 약속한 이익은 발생하지 않았다.

 

SAN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는데 그 사이 SN의 대출부채는 1,400만 루피아(약 120만 원)으로 불어났다.

 

SAN의 행방?

보고르 경찰서 부서장 페르디 이라완 경정은 경찰이 아직 SAN의 행방을 뒤쫓고 있으며 사기횡령에 대한 형사법 372조와 378조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피해는 21억 루피아 규모

페르디 경정은 IPB 학생들을 포함한 해당 온라인대부 사기사건 피해자는 모두 311명에 달한다고 11월 15일(화) 밝혔다.

 

SAN은 피해자들에게 10% 이익을 보장하는 조건을 계약을 맺었는데 사실상의 조건은 SAN과 피해자들이 우선 온라인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는 것이었고 SAN이 그 돈을 자신이 받아 운영하면서 이익이 나지 않자 대부업체에 대출금 원금과 이자를 내지 못했고 결국 대부업체가 보낸 채무해결사에게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나몰라라 하고 잠적해 버린 것이다.

 

경찰은 이들 피해자들이 최초 선배들에게 해당 프로젝트를 권유받고 SAN을 소개받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페르디 경정은 311명의 총 피해액을 21억 루피아(약 1억8,000만 원) 규모로 추산했다.

 

 

https://www.tribunnews.com/regional/2022/11/16/sosok-san-terduga-pelaku-penipuan-yang-membuat-116-mahasiswa-ipb-terjerat-pinjol-ini-modusnya?page=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