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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자바에서 성행하는 두꾼들의 의료행위 본문
가짜 두꾼에게 놀아난 반유마스 주민들
Kompas.com - 16/11/2022, 19:39 WIB
11월 16일(화) 경찰이 가짜 두꾼에게 놀아간 반유마스 다우한 웨딴 마을(Desa Dawuhan Wetan) 주민들 증언을 청취하고 있다. (KOMPAS.COM/FADLAN MUKHTAR ZAIN)
중부자바 반유마스군 꺼둥반뗑면 다우한 웨딴 마을(Desa Dawuhan Wetan) 사람들이 11월 16일(화) T라는 이니셜의 가짜 두꾼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 마을 사람들이 환자 치료를 위해 T에게 수백 만 루피아에 달하는 치료비를 지불했지만 환자의 병이 낫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 수나르(50)에 따르면 T는 자주 마을에 찾아와 집집마다 다니며 병을 치료해 주는 사람이었는데 때로는 마을 밖에 있는 자기 집으로 환자를 데려가 ‘입원치료’를 시키기도 했다.
환자들과 가족들 중에는 300만 루피아(약 26만 원)에서 600만 루피아(약 52만 원)까지 지불한 사람들도 있고 집에 있던 염소들을 모두 팔아 치료비를 낸 사람도 있지만 환자들은 전혀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장 사무실은 T에게 다시는 다우한 웨딴 마을에 찾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 그러나 T가 오히려 11월 16일(화) 마을에 다시 모습을 나타내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마을 사람들을 그가 숨어든 집을 찾아가 T를 붙아자 경찰지구대에 넘겼다. 마을 사람들은 T가 더 이상 마을에 찾아와 분위기를 흐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장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나스룰 마짓은 이날 일이 있기 전 T의 집에서 10일간 ‘입원치료’를 받던 한 마을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도 집에 돌아오지 않아 부모가 찾아가자 환자는 T가 데려다 주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의사와 환자라는 권력관계에서 가스라이팅이 진행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다.
결국 그 환자는 T를 마을로 데려다 주어야 했는데 T가 오는 것을 본 마을사람들은 그가 다시는 마을에 찾아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나스룰은 이에 격분한 마을 사람들이 T를 붙잡아 경찰지구대에 끌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대장 무기오노 경위는 아직 증언을 청취 중이라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는 인도네시아인들, 특히 자바인들 가운데 무속과 주술이 여전히 성행하며 두꾼들의 유사의료행위가 횡횡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이 기사 원문을 쓴 꼼빠스 기자가 굳이 ‘가짜 두꾼’이라고 적은 이유는 진짜 두꾼이라면 병을 고칠 수 있었을 것이란 무의식의 저변이 살짝 드러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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