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자르 2024 대선 출마 언급: 까짓껏 국가를 위해 준비 못할 게 뭐람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2024 대선에 기꺼이 나갈 준비가 되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간 여러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2024 대선 출마에 대해 간자르 주지사가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많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강력한 잠재후보로 꼽혀왔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면 까짓것 준비 못할 게 없죠.” 10월 18일(화) TV 인터뷰에서 간자르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당원이라면 누구나 다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경우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발언을 부연설명했다. 모든 정당들이 각각 인도네시아를 미래로 이끌어 나갈 최고의 인물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당에서 전반적인 논의를 거쳐 최선의 인물을 선발하려 한다면 모든 당원들은 당연히 자신이 지명될 경우를 대비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한 정당에 소속된 당원으로서 정치윤리를 바로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에 못지 않게 국가지도자 후보를 선발함에 있어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정치윤리에 따라 첫째, 내가 속한 투쟁민주당의 의견을 존중하며 둘째,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정당들과의 관계 구축 및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바와 관련해 목소리를 낸 두 군데 정당의 입장도 존중합니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그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의 발언은 사뭇 의미심장하다.
따라서 간자르는 대선후보 결정을 위해 당이 대화와 소통을 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비로소 최선의 결정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결과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이젠 당이 대화하고 소통하여 최선의 결론을 내리면 됩니다. 간단한 일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간자르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차르타 뽈리티카 인도네시아(Charta Politika Indonesia)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간자르는 중부자바와 람뿡에서 지지율이 크게 앞서고 있다. 차르타 뽈리티카 인도네시아의 유나크로 대표는 10월 13일(목)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10명의 후보를 내세운 시뮬레이션에서 간자르가 68.3%로 가장 높은 당선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쁘라보워 수비얀토 국방장관은 7.3%,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는 6%를 기록했다.
간자르의 대선출마 의지 피력에 대한 국민수권당(PAN) 및 나스뎀당 반응
국민수권당(PAN)과 나스뎀당은 간자르의 대선출마 발언을 환영했다.
국민수권당 피파 요가 마울라디 당 부대표는 10월 19일(수) 간자르의 대선참여로 국민들이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며 간자르의 발언를 치하했다. 그는 간자르가 2022 국민수권당의 국가실무회의에서 대선후보로 추대될 후보들 중 한 명이란 사실을 인정했으나 조만간 전국간부회의를 열어 통합인도네시아연대(KIB)의 대선후보 명단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다.
그는 KIB 구성원들은 각각 내부인사에게 우선권을 주어 국민수권당은 줄키플리 하산 당대표, 골카르당은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당대표, 통합개발당은 무하마드 마르디오노 당대표 직무대행을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후 KIB은 최종후보를 정할 때 투표를 통하지 않고 무샤와라 무파캇(musyawarah mufakat) 방식의 만장일치제를 택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나스뎀당 원내대표 윌리 아디티야는 간자르의 대선출마의사 피력에 대해 인도네시아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간자르가 나스뎀의 지난 6월 전국실무회의에서 나스뎀당의 잠재적 대선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던 것을 상기시켰다.
윌리는 간자르가 2024 대선 후보로 지명을 받기에 충분한 업적을 다양한 분야에서 쌓았다고 추켜세우면 나스뎀당 대선 후보인 아니스 바스웨단의 좋은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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