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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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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beautician 2022. 9. 20. 09:08

 

지난 2016년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당시 대상 수상통보를 받은 게 비자연장하러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당시 딱히 어딘가에 매이지 않은 상태여서 시간여유를 가지고 아이들 집에 머물고 있던 중 불쑥 이메일이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어머니가 위독해 한국에 8월 26일 아침에 도착했는데 29일 이런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2016년 당시엔 대상 수상이라고 명시했던 것에 비해 이번엔 '수상작품으로 선정'이라고만 한 것으로 보아 우수상이나 가작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곧 어머니 상을 치르던 상황이어서 당시 급히 확인서류들을 준비해 보냈습니다.

9월 중순 쯤에 공식 발표가 날 모양입니다.

 

 

2022. 9. 7.

 

PS.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을 위해 7년 이상 해외 체류했다는 사실을 증빙해야 하는데 내가 자카르타에 있다면 간단히 처리될 이 문제가 서울에서는 조치가 어렵습니다. 1년 전 여권을 새로 갱신해 예전 입출국 내역이 가져오지 않은 예전 여권에 모두 다 있고 2018년 이전 비자 등 자료들도 자카르타에 놓고 온 컴퓨터에 있기 때문입니다.

 

간신히 9월 4일까지 2018년까지의 5년치 자료를 모아 보내주었지만 역시 9월 7일 여수에 와 있을 때 재외동포재단에서 전화가 와 나머지 자료를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독촉했습니다. 2016년 소설 대상받을 당시 제출했던 2007~2016년 사이의 체류증빙은 이메일 첨부파일로 남아 있어서 그걸 우선 보낼 수 있었는데 결국 2017년 자료만 빠진 셈입니다. 그걸 재외동포재단에서 용납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