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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이경이 J 순경을 근접사격해 살해한 정황

beautician 2022. 8. 9. 11:11

J 순경 사망사건 관련 최초 수사발표를 뒤집는 증거들

Kompas.com - 06/08/2022, 09:42 WIB

 

법집행정의옹호연대(TAMPAK)활동 참석자들이 7월 22일(금) 자카르타 호텔인도네시아 로터리에서 열린 촛불기도행사 중 고 노쁘란샤 요수아 후타바랏 순경의 사진이 실린 포스터를 들고 있다. 그들은 페르디 삼보 치안감 관저에서 벌어진 총격사망사건에 대한 투명한 수사를 촉구했다. (ANTARA FOTO/MUHAMMAD ADIMAJA)

 

J 순경으로 알려진 노쁘란샤 요수아 후타바랏 순경 사망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발표한 사건 전말을 뒤집는 증거와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당초 경찰은 경찰청 업무안보국장 페르디 삼보 치안감 관저에서 치안감 부인을 성추행하려 했던 J 순경이 총격전 끝에 E 의경에게 사살되었으며 이는 정당방위에 의한 것이라며 E 의경에게 면죄부를 주고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

 

E 이경은 경호원이 아니라 운전사

E 이경으로 알려진 리차드 엘리저르(Richard Eliezer)는 당초 경찰이 페르디 삼보 치안감의 부관부 경호원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치안감 운전사였던 것을 증인-피해자 보호국장 에드윈 빠르토기가 직접 확인해 주었다.

 

이 사실은 얼마전 증인-피해자 보호국(LPSK)에 E 이경이 직접 제출한 발령장에서 해당 내용이 확인되었다. E 이경은 7월 8일 남부 자카르타 두렌띠가 지역 페르디 삼보 치안감 관저에서 벌어진 총격전을 벌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초 경찰의 최초 발표에서는 E 이경이 페르디 치안감의 경호원, J 순경은 페르디 치안감의 운전사로 모두 경찰청 업무안보국 소속이라고 했고 7월 11일(월) 경찰청 공보국장 아흐맛 라마단 경무관은 J 순경이 페르디 치안감 부인의 운전사라고만 정정한 바 있다.  

 

사격 초심자가 저격수를 사살

LPSK는 E 이경이 알려진 바와 달리 특등사수가 아니라고 밝혔다. 사격술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드윈 국장은 E 이경이 총기를 소지하게 된 것도 몇 개월 되지 않아 3월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해 사격실격이 보통 수준을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총기를 접한 것은 페르디 치안감 운전사로 발령된 후의 일이다. 즉 총기를 배정받은 것은 작년 11월, 그걸로 첫 사격연습을 한 것이 올해 3월이란 얘기다.  

 

그런데 치안감 관저에서 벌어진 총격전에서 J 순경은 7발을 쐈으나 모두 빗나갔고 E 이경은 다섯 발을 쏴 네 발을 맞췄다고 보도되었다.

 

하지만 J 순경의 아버지인 사무엘 후타바랏에 따르면 J 순경은 파푸아에서 저격수로 근무한 적이 있다며 아들이 일곱 발을 쏴서 한 발도 맞추지 못했다는 발표를 의아하게 여겼다. J 순경은 파푸아에 근무할 당시 르바란 기간이 되면 저격수로서 가장 위험한 곳에 배치되곤 했는데 이는 그가 명사수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근접 사격 정황

E 이경이 LPSK에 한 증언에 따르면 처음 총격전은 6미터 거리에서 벌어졌으나 J 순경이 쓰러진 후 E 이경이 2미터 거리까지 근접해 머리를 쏘았다고 한다. 상당히 근접해 총을 쏜 것이다.

 

근접 총격 사실은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의 아흐맛 따우판 다마닉 위원장이 밝힌 사항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E 이경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이므로 그것만으로 결론을 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7월 26일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에 도착한 E 이경 리차드 엘리저르 뿌디항 루미우(Richard Eliezer Pudihang Lumiu). (ANTARA FOTO/M Risyal Hidayat)

 

아흐맛 라마단 경무관이 7월 1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관저 2층에 있던 E 이경이 페르디 치안감 부인의 비명을 듣고 방에서 나왔다가 1층의 J 순경과 총격전을 벌였다. E 이경이 접근하자 J 순경은 계단으로 가면서 갑자기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당시 두 사람의 거리는 10미터였고 E 이경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J 순경이 E 이경에서 총격을 가했고 이는 J 순경이 폭행과 강도범죄를 범하고 도주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J 순경은 7발을 쏘았으나 모두 빗나갔고 E 이경은 5발을 발사했는데 E 이경의 위치가 유리한 높은 곳이었으므로 총에 맞지 않고 J 순경을 제압했다는 것이 최초 발표 내용이었다. 즉 모든 사격이 10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총격전이 있었고 최후 두 발은 2미터 정도 거리에서 근접사격한 것이란 증언이 나온 것이다.

 

정당방위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정황

일련의 조사를 거쳐 E 이경은 8월 3일 살인용의자로 신분이 변경되었다. J 순경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보다는 고의살인 혐의가 잡혔기 때문이라고 경찰청 범죄수사국장 안디 리안 경무관이 설명했다

 

이는 E 이경이 당초 J 순경에게 폭행당한 페르디 치안감 부인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방위차원에서 J 순경을 사살했다는 당초의 증언을 수용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다.

 

고장난 CCTV가 의미하는 바

최근 리스티요 시깃 쁘라보워 경찰청장도 페르디 치안감 관저의 ‘고장난’ CCTV를 누가 왜 그리고 어떻게 가져 갔는지 알고 있다고 8월 4일(목) 경찰청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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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를 가져간 경찰들은 이미 조사를 받았고 그들이 단순히 경찰윤리강령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지 형사범으로 처리될지는 특별수사팀의 조사결과에 달려 있게 되었다.

 

고장난 CCTV를 가져간 경찰들이 조사받았다는 대목은 사실 CCTV가 고장나지 않았는데 이를 가져간 경찰관들이 실제 치안감 관저에서 벌어진 총격전 전말과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했기 때문이란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다.

 

처음 정당방위로 발표되며 죽은 이에게 모든 잘못을 덮어 씌웠던 이 사건은 이제 계획살인 의혹을 진하게 풍기며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고 수사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경찰관 25명이 직위해제 또는 전보발령을 받으면서 당일 행적이 분명치 않은 페르디 삼보 치안감 자신도 직위해제된 상태다.

 

 

출처: 꼼빠스닷컴

https://nasional.kompas.com/read/2022/08/06/09425031/5-temuan-baru-kasus-tewasnya-brigadir-j-tanda-tanya-kronologi-versi-polisi?page=all#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