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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 열일 하는 조코위 대통령 본문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와 무역협정 체결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지난 7월 1일(금)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동남아에서 최대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와 중동 산유국들 중 상당한 위상을 가진 국가가 경제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순방 중 이루어진 이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간 교역상품 대부분의 관세가 면제되거나 크게 인하될 전망이다.
UAE 경제장관은 인도네시아의 팜 오일, 식품, 패션의류 및 UAE의 석유화학제품, 고무제품, 플라스틱, 철강 등이 관세 면세 또는 감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이번 협정이 서비스 산업, 투자, 지적재산권, 각국의 할랄 인증서 상호 인정 등의 내용까지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협정의 구체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각국 국회와 정부의 인준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전제주의국가인 UAE에서는 해당 인준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하지만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인준에 몇 개월이 소요될 수도 있다.
경제복합성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의 UAE 주요 수출품목은 팜 오일, 귀금속, 희토류 등이며 UAE는 석유 가스, 정제석유, 철광, 비합금 철강 등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UAE는 2030년까지 경제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8,160억 달러(약 1,060조 원) 수준으로 확대할 야심 찬 계획을 세운 상태이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UAE는 인도와 이스라엘과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경제장관 압둘라 빈 토크는 지난해 30억 달러(약 39조 원) 규모였던 양국간 교역량이 5년 내에 10억 달러(약 130조 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줄키플리 하산 인도네시아 무역부장관도 이번 협정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UAE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중동 및 해외 각국으로의 수출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란 희망찬 전망을 밝혔다.
인구 1억 명 규모의 국가로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교역의 주요 교두보로 평가되는 UAE 측은 세계적으로 교역환경이 다변화되고 있고 자국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시급한 상황에서 인구 2억7,000만 명 규모의 거대한 인도네시아 시장에 접근함으로써 여러가지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타니 알 제유디 UAE 해외교역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협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2030년까지 UAE에 고급숙련직 일자리 5만5,0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적으로는 2030년까지 UAE의 GDP는 46억 달러(역 6조 원) 증가하고 수출은 32억 달러(약 4조 1,560억 원), 수입은 26억 달러(약 3조3,800억 원)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협정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UAE는 현재 호주와 한국을 포함해 최소 십여 개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 주 내에는 콜롬비아와, 연내에는 터키와도 유사한 무역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6월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순방한 후 7월 1일(금) UAE에 도착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당일 11시경 세상을 떠난 짜효 꾸몰로 행정효율관료개혁 장관 가족들에게 UAE 현지에서 조문을 보냈다. 대통령 측근 현직 장관이 임기 중 세상을 떠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꼼빠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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