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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이 아가씨들로 붐비던 하노이 문묘 (Văn Miếu) 본문

베트남 박물관

아오자이 아가씨들로 붐비던 하노이 문묘 (Văn Miếu)

beautician 2017. 4. 24. 10:00


위키백과에서는 하노이의 문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묘(Văn Miếu, 文廟)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건축물이다. 공자의 위폐를 모시기 위해 1070년에 세워졌으며, 1076년에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 유학자를 양성하였다. 경내는 벽을 경계로 모두 다섯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운데 문은 왕만이 출입했고, 좌우측 출입로는 일반인들이 출입했다. 경내 좌우에는 거북 머리 대좌를 한 82개의 진사제명비가 있고, 여기에는 1442년~1787년간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특히 정문에서 들어가면 1805년에 건축된 퀘 반 각(Khuê Văn Các, 奎文閣)이 있는데 옛날에 유학자들이 퀘 반 각에 올라가 詩文 창작, 담론 또는 향유 활동을 하였는데 현재 퀘 반 각은 1000여 년의 문화 역사를 담겨있는 하노이시의 상징이며 베트남 사람의 호학정신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베트남은 여행가기 좋다


마침 내가 반미에우(문묘)에 들렀을 때 베트남의 관광지라면 어디나 그렇듯 여러 무리의 서양인들이 방문하고 있었는데 마침 어느 대학의 졸업사진 촬영일과 겹쳤는지 양복을 입은 남학생들과 아오자이를 입은 여학생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베트남의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는 이제 일반 거리에서 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 한국의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복을 한 벌씩 가지고 있는 것처럼 베트남의 여성들도 아오자이를 한 벌 씩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활기가 문묘의 고고한 정서와 맞물리며 어딘가 불협화음의 매력같은 것을 느꼈다고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묘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거리를 나설 때부터 아오자이를 입은 아가씨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기 위해 사무실 뒤펀의 탄콩호수 (hồ Thành Công)를 가로질러 건너편 도로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말하자면 동네호수인 셈인데 참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한국만큼은 아닐지 모르나 인도네시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연인들이 호수공원벤치에서 다정한 점심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로 

그렇게 해서 가로질러 나온 호수 앞엔 바로 번화가가 펼쳐집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문묘로 출발


문표에 도착, 길건너에 문묘가 보입니다.



이 아가씨들은 뭘 하는 걸까요?

거리 이름도 반미에우(문묘)입니다.


문묘 길 건너의 한 사찰

문묘 입구 광장은 졸업생들과 외국인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성인 입장료는 2만동.



인파를 헤치고 마침내 들어선 문묘 안쪽 첫번째 칸.


안쪽에서 바라본 정문 방향



문묘가 다섯개의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안내표시판.

두번째 구획에 들어섰습니사.

누각이 멋집니다.

그 누각을 지나 들어선 세번째 구획

과거 합격자들의 이름을 새겨놓았다는 거북이 비석들이 즐비합니다.

이제 네번째 구획에 들어섭니다.

나중에도 한번 더 얘기하겠지만 여긴 나무가지치기예술이 장난이 아니에요.



청소관리하는 아줘머니들



호안끼엠호수의 황금거북은 여기에도 등장합니다.

우연히 마주친 아름다운 아오자이 아가씨, 오른쪽 팔이 없습니다.

다섯번째 구획으로 들어서는 관문에서 바라본 안쪽




이 외국인 아가씨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이제 다시 돌아나가는 길




장난 아닙니다.





그냥 모양만 뽑은 게 아니라 어떤 상황과 동작까지 잡아냈습니다.




연못에 물을 흘려 넣어주는 수문


입구엔 아직도 아오자이 아가씨들로 발디딜 틈이 없고


여기도 정원수는 장난이 아닙니다.



뒤늦게 도착한 졸업생들

이제 막 길을 건너오는 사람들도 있고요.



201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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