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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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안끼엠 호수 인근풍경

beautician 2014. 10. 27. 02:12


호안끼엠 인근 박물관들을 다니며 결과적으로 호안끼엠호수를 한바퀴 돌면서 빨간다리 건너의 사원과 거북이 박제(이걸 왜 해놨는지 이해하지 못햇다)등을 둘러 보았습니다. 사진들이  갑자기 끝나버린 듯한 인상이 드는 것은 사진기와 핸드폰 모두 밧데리가 다해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근엔 까페들도 여럿 있었고


호수 건너편으로 보이는 하노이 중앙우체국은 인상적이었어요.





공중화장실.



호수 한가운데에 떠 있는 파고다가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에서 한장 찰칵.

사진찍는 예쁜 아가씨들. 호안끼엠호수 근처를 거니는 사람들중 최소 80% 정도는 사진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베트남여성박물관을 찾아가는데 Waze 네비게이션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웨딩샵도 중간에 만났고

하노이에서 만나 이 아가씨의 눈매는 더욱 강렬해져 있었습니다.

Mine Export...베트남 광물회사일까요? 베트남북부는 니켈산지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미용실로 보이는 곳인데 성업중.

식당들도 성업중. 



하노이 멜리아호텔


하노이 최고인밉법원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아까 그 하노이 멜리아호텔의 주차장입구 야외조명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토니앤가이의 포스터. 그런데 근처에 미용실은 보이지 읺고 포스터 밑부분이 갈기갈기 찢겨 있었으므로 어쩌면 오래된 세미나포스터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노이오페라하우스




그 오페라 하우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야외이발관

다시 돌아온 호안끼엠호수




이 친구들은 모델들일까요? 아니면 대학졸업사진?



이 동상은 화산이씨 조상인 베트남왕족의 동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너무 붐벼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요즘 에볼라가 장난 아니라서...

사진 찍는 사람들을 피해 찍을 수 없다면 그들을 찍어야죠.

빨간 다리 건너편에 이런 동상이 서 있습니다.

여긴 빨간다리 들어가는 입구



저 가운데 남자가 들고 있는 것 전기 소케트일까요?






저 호랑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이게 그 빨간 다리. 그래서 뭐 어떻다는 거야? 이 다리의 배경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다리를 건너 입장료 2만동 주고 들어간 곳엔 이런 사원이 있고 

깃발들이 펄럭이고 

정자도 있고 




1968년에 실제로 잡혀 박제되었다는 거북이도 있고.

그런데 호안끼엠호수의 전설엔 황금거북이가 등장하는데 보검을 주고 나중에 다시 나타나 회수해 갔다고 하죠. 

전시되어 있는 이 놈도 뭔가 그런 미션을 가지고 나타났던 건 아닐까요? 근데 성질급한 사람들이 잡아 박제를 만들어버린 건지도 모릅니다.

하긴, 옛날 그 전설의 왕도 요즘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황금거북이가 나타나는 순간 보검은 뺏어 사용하고 황금거북이는 비싼 값에 팔아치워 군자금으로 쓰려 했을 지도요.



사원 안쪽의 재단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었고 




그 뒷편에 또 다른 방이 있고 다른 제단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아무 생각없이 쳐자고...얘도 여기 근무하는 놈이겠지.




제단에 바쳐진 공물들이 사뭇 현대적입니다.


이 후에 밧데리가 다 되어 핸드폰을 블랙베리로 바꾸어 몇장 찍어 보았지만 그건 화질이 영...

아무튼 이렇게 빡세게 하노이에서의 첫 일요일을 보냈습니다.



2014.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