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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와 버블트래블 방식의 결합 본문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담에 버블시스템 도입
올해 G20 경제포럼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로 변이가 주도하는 3차 코로나 대유행을 대체로 잘 넘기면서 올해 하반기 경제포럼 정상회의에 버블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로 인한 경제제재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세계경제가 서서히 벗어나 회복하는 과정을 지체할 것이 확실시되는 미묘한 시점에 G20 정상들이 올해 10월 직접 발리에 들어와 대면회의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물론 우크라이나 침공문제를 다룰 G20 긴급회의도 예견되고 있지만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아직 이에 대한 개최공지를 내지 않은 상태다. 이번 달 초 국가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이 발송한 회람문에 따르면 이 회의가 열릴 경우 대면 회의를 위한 보건 프로토콜로서 버블 시스템이 도입된다.
정상회의 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참여인원들과 동선을 감안해 이 버블 시스템은 네 개의 별도 버블로 운용할 예정이며 이 시스템 내에서 참가자들은 다른 버블 참가자들과의 접촉이 최소한으로 제한 또는 통제되지만 자기 버블 내의 참가자들과는 거의 제한없이 접촉할 수 있다.
첫 번째 버블은 G20 각국 대표와 정상회의 참가자들을 포함한 사절단, 두 번째 버블은 일반 G20 회의 참가자들과 언론기자들, 세 번째 버블은 G20 조직위원회 직원들과 각 부문 관리자들, 네 번째 버블은 운영 및 지원을 위한 각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직원들이다.
상기 회람문에 따르면 이 G20 버블시스템은 호텔 및 숙소, 회의장, 정상회의에 사용될 지원시설을 모두 망라하여 입체적으로 구축된다.
정보통신부 우스만 깐송(Usman Kansong) 정보 및 공공통신국장은 해당 버블시스템이 작년 12월 G20 셰르파 회합, 지난 달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합 등에서 이미 검증되었으므로 G20 정상회의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트래블 버블을 성공적으로 운용하여 성공한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열린 두 회합에서 같은 버블시스템이 적용되었는데 지난 12월에는 사절단 도착 당시 및 출발 전 644건의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가 이루어졌고 결과는 전원 음성이었다.
이보다 앞서 보건부 전국 코로나-19 백신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는 G20 회의 참석자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열린 다른 회합에서 그랬던 것처럼 정상회의 기간 동안 벌어지는 모든 활동에 있어 보건 프로토콜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G20 참석자들은 도착 14일 전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접종완료 증빙을 제출해야 한다. 해당 증빙은 각국 언어와 영어로 동시 기재되어야 하며 국가간 여행을 위해 마련된 보건부의 전자보건카드 eHAC을 통해서도 확인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은 G20 참가자라는 증빙서류와 함께 각국 출발 최장 3일 전 발급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회의 목적으로 인도네시아에 머무는 동안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상회의 기간 중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 담당자에게 보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시티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비자요건을 충족시키는 것 외에도 개인당 최소 2만5000달러 의료비를 커버하는 개인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경미한 증상을 보이거나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될 경우 G20 버블 지역 이외의 격리 시설에서 수용치료를 받게 되며 위중증 환자의 경우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다. 무료 격리치료 혜택은 인도네시아 국적자들에게만 주어진다. 즉 외국인들은 현지에서 코로나에 확진되어 입원할 경우를 대비해 병원비 지불능력을 앞서 언급한 건강보험으로 증빙해야 한다.
우스만 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버블 시스템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회의와 이에 관련한 각종 활동이 벌어지는 지역의 주민들 70%, 각 호텔과 행사장 직원들 100%의 백신접종완료를 담보한다고 덧붙였다.
금주까지도 발리를 비롯한 9개 시군에 사회적활동규제조치(PPKM) 3단계가 발령되어 있지만 정부에서는 수 주 내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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