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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와 기도소 확성기 사용지침 본문
모스크 스피커 사용을 개 짖는 소리에 비유한 종교부 장관
Tim detikcom - detikNews
Kamis, 24 Feb 2022 07:16 WIB
야쿳 초릴 코우마스 종교부 장관은 모스크와 기도소의 확성기 사용을 규제하는 공식 회람문을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확성기 음량조절 문제를 개 짖는 소리에 비유해 논란을 불렀다.
‘모스크와 기도소 확성기 사용지침에 대한 2022년 종교부장관 회람문 5호’는 2022년 2월 18일에 발행되어 각급 지방정부의 종교부 조직 수장들과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위원회(MUI) 위원장, 인도네시아 모스크 대표회의 의장, 각급 이슬람 공동체 지도자들 및 전국 모스크 및 기도소 협회 수장과 간부들에게 전달되었다.
야쿳 장관은 2월 23일(수) 리아우주 주정부 청사에서 정부가 확성기의 음량을 규제하려는 것일 뿐 모스크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며 해당 회람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잔 방송과 관련한 회람문을 이미 발행했지만 그것은 이미 이슬람의 전통이 된 모스크와 기도소에서 확성기 사용 자체를 금지하려는 게 아닙니다.”
종교부의 해당 회람문은 단지 확성기 볼륨이 시민들 일상을 해치지 않도록 100 데시벨(dB) 이하로 규제하며 확성기를 사용하는 시간도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 전후로만 제한하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야쿳 장관은 이와 같은 규정을 도입한 것이 지역사회가 보다 조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기본적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불편을 줄이려는 취지라고 애써 설명했다. 그는 모스크에서 방송하는 것이 신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행위이지만 여러 모스크의 확성기들이 동시다발 최대 출력으로 아잔을 노래하거나 기도문을 읽을 경우 오히려 지역사회에 물의를 빚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무슬림 밀집 주거지역에서는 모스크와 기도소들이 거의 100-200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세워져 있어 각각의 확성기들이 동시에 큰 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신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이웃들에게 민폐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무슬림인 내가 종교가 다른 사람들 동네에 함께 살고 있다고 칩니다. 이제 이웃들이 사방에서 하루에 다섯 번씩 동네가 떠나가라 확성기 소리를 최대출력에 놓고 자기들 전통을 노래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야쿳 장관의 이 비유는 사뭇 설득력이 있었지만 확성기 소리를 개 짖는 소리에 비유한 다음 발언은 그 의도가 어떠했든 다분히 무슬림들 반발을 사기 충분했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한 주택가에 살고 있는데 앞집, 옆집, 뒷집 모두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개들이 동시에 짖어 댄다면 당연히 귀가 아프지 않겠어요? 그렇습니다. 그 소리가 어떤 소리든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모스크와 기도소의 스피커들을 얼마든지 사용하세요. 하지만 불편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조절해 주세요.”
또한 그는 경건한 목적의 방송이나 공지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확성기 사용시간도 조절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스크 확성기 소리를 개 짖는 소리에 비유한 야쿳 장관의 발언은 예상했던 대로 이슬람 사회의반발을 불러와 전 청소년체육부 장관을 역임한 로이 수리오(Roy Suryo)는 24일(목) 야쿳 장관을 신성모독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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