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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방문

China Sourcing Fair 2014

beautician 2014. 8. 9. 02:19


Kemayoran의 Jakarta International Expo (JIEXPO)에서 China Sourcing Fair 2014라는 전시회가 8월 7일~9일 사이에 열리고 있습니다.

업종, 종목을 가리지 않고 중국 곳곳의 업체들이 출품했습니다.

꽤  관심가는 품목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 한쪽 구석에서 한국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한국이 언제부터 China Sourcing Expo라는 이름의 전시회에 따라가서 제품을 전시하게 된 것일까요?


그중 미용관련 제품을 들고 온 한 한국업체의 담당자가 하는 말은 이랬습니다.


'하도 미용전시회를 따라다니다 보니 식상해서요. 다른 미용전시회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이번에 코트라의 홍보를 듣고 일부러 다른 전시회에 출품한 거에요. 미용전문 전시회는 오는 사람이나 전시하는 사람이나 다 그게 그거라 식상하거든요."


그게 아니라 전시회를 잘못 따라온 것을 뒤늦게 깨닫고 가열찬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가장 큰 미용박람회인 Cosmobeaute 2014가 JCC에서 10월말에 열리거든요.


전체 출품업체의 반쯤을 차지하는 미용관련업체들을 이 China Sourcing Fair 2014에 끼워서 자카르타로 데려온 코트라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요?

전시장 바깥엔 한국업체들의 전시사실이 등록장 백보드 외에는 어디에도 안내판이나 배너들이 서 있지 않은 것 같고 registration form은 마치 한국제품들도 이 전시회 기획사를 통하면 수배가능한 것처럼, 말하자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보기엔 한국제품들도 중국업체들을 통해 찾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것같은 인식을 갖기 쉽게 되어 있더군요.


아무튼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첨부합니다.




지난 7월 jakarta Fair때엔 우측 주차장까지도 매장으로 가득 찼고 이 거대한 전시관 전체가 박람회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China Sourcing Fair는 이들 전시관 중 한 동의 일부만 사용.



여기서 작성하는 registration Form의 몇몇 설문 중엔 한국제품들이 중국제품들 중 하나로 표시된 것으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었습니다.


온통 China Sourcing Fair라는 배너가 나부끼는 가운데 등록장 백보드에만 Korea Sourcing Fair라고 적혀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전체 중국업체들의 리스트가 품목, 업종별로 정리된 4종의 카탈록.

위의 그림 중 왼쪽 밑에 녹색부분이 Korea Sourcing Fair라고 적혀 있는데 아무도 눈여겨보는 사람도 없고 안내문에서 한글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한국관. 예상컨테 원래는 China Sourcing fair와 동시기에 다른 동에서 별도의 전시회를 하려던 것이 참가업체가 적어 중국 전시회에 곁다리를 붙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아마 이쪽이 한국측 전시회 기획사인 듯. 여기 한국업체들 리스트들이 카탈록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차가운 원단. 소문으로만 들었던 그 신개발 원단을 여기서 처음 보았습니다.









201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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