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트랜스자카르타 버스가 사고 잦은 이유 본문

인도네시아 기사번역

트랜스자카르타 버스가 사고 잦은 이유

beautician 2021. 12. 10. 11:34

사고 만발 트랜스자카르타와 자카르타 의원, 주의회에서 논쟁

Kompas.com - 07/12/2021, 08:51 WIB

 

2021년 12월 6일 동부 자카르타 뿔로가둥 터미털에 트랜스자카르타 버스들이 정차해 있다. (KOMPAS.com/NIRMALA MAULANA ACHMAD)  

 

트랜스자카르타가 그간 수없이 일어난 사고들 때문에 대중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자카르타 주의회가 트랜스자카르타 이사진을 불러들여 사고원인을 따져 물었다.

 

12월 6일 자카르타 주의회 B위원회 실무회의에서 트랜스자카르타 대표이사 야나 아디탸(Yana Aditya)는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트랜스자카르타가 운용하는 버스들이 502건의 사고에 연루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에 발생한 사고들이 아직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올해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은 1월로 7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2월 63건, 3월 72건 4월 55건, 5월 54건, 6월 48건, 7월 44건, 8월 22건, 9월 42건, 10월 27건으로 사고발생건수가 들쑥날쑥했다.

 

사고를 버스 운영사별로 분류하면 PPD 소유 버스와 관련사고가 34% 운영사 마야사리(Mayasari) 버스 32%, 스테디세이프(Steady Safe) 16%, 꼬빠자(Kopaja) 13%, 트랜스와다야(Transwadaya) 3%, 빠할라 끈짜나(Pahala Kencan) 1%, 비앙랄라(Bianglala) 1% 순이었다.

 

트랜스자카르타 버스의 사고유형은 특정물체 충돌, 다른 차량에 의한 충돌, 단독사고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버스가 특정 물체에 부딪히는 사고나 사고 상대방이 없는 단독사고가 전체 사고의 88%를 차지하며 다른 차량이 트랜스자카르타 차량을 받거나 긁는 사고는 12%에 불과하다. 결국 대부분의 사고 원인 또는 귀책사유가 트랜스자카르타 버스에 있다는 것이다.

 

야나 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자카르타 버스 사고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의회의원과 논쟁

자카르타 주의회의 길베르트 시만준탁(Gilbert Simanjuntak) 의원은 지난 10월 두 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해 트랜스자카르타 버스가 일으킨 일련의 사고들에 대해 트랜스자카르타 이사진을 질타했다. 사망자가 만약 이사들의 친척이었다면 그 사고들을 과연 수긍할 수 있느냐 물었고 같은 맥락에서 자카르타 시영기업 관리국 리야디(Riyadi) 국장대행에게도 “당신 부인이 사고를 당해도 용서할 수 있느냐”며 비난조로 몰아붙였다.

 

두 명이 사망한 2021년 10월 25일 트랜스자카르타 버스사고의 책임이 자카르타 주정부에 있다는 것이 비난의 취지임은 자명했다. “당신이 책임져야 할 일이오! 만약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면 주지사라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오!” 길베르트 의원은 야나 사장을 향해 기염을 토했다.

 

한편 그린드라당 소속 아디 꾸르니아(Adi Kurnia) 주의회의원은 트랜스자카르타 야나 사장이 교통분야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애당초 그를 트랜스자카르타 사장에 임명한 것부터 잘못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겨우 생선장사가 자카르타의 공공교통을 운영하려 드니 우습기 그지없다며 분명한 시비조의 발언까지 내놓았다.

 

아디 의원은 야나의 전임자인 도니 안디 사라기(Donny Andi Saragih)까지 거론하며 당시 법적 소송에 휘말려 있던 그를 자카르타 주정부가 부득부득 트랜스자카르타 사장에 임명한 것 자체가 미친 짓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나 아디탸를 트랜스자카르타 사장으로 임명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 자카르타 시영기업 관리국의 해명을 요구했다.

 

아디 의원이 트랜스자카르타 이사들과 버스 운영사들이 만나는 비디오 영상이 있다며 비리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 시작된 이날 논쟁은 결국 말싸움으로 번졌는데 하필이면 그 동영상 속 트랜스자카르타 이사가 벨리댄스를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디는 “트랜스자카르타 이사들이 하는 일이란 게 고작 까페에 가서 헐벗은 여성들이 벨리댄스 추는 걸 보면서 도시교통 발전과 미래에 대해 수다를 떠는 것이냐”며 잔뜩 비꼬았다.

 

그러자 야나 사장이 아디 의원의 말을 끊고 들어왔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들의 대표이신 의원님께 묻습니다. 벨리댄스를 보고 있었다는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굽니까? 그 동영상이란 게 정말 있기나 한 건지 알아야겠습니다.” 잔뜩 흥분한 야나 사장의 목소리가 노기를 띄었다.

 

“내가 언제 그게 당신이라 그랬소? 이사라고만 했을 뿐이요. 당신이라고 한 적 없어!” 아디 의원은 이렇게 반응하면서도 야나 사장이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감정을 내비쳤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의회는 어느 나라나 비슷비슷하다.

 

트랜스자카르타를 위한 자카르타 주의회의 제언

실무회의를 마치기 전 자카르타 주의회 B위원회 압둘 아지즈(Abdul Aziz) 위원장은 세 가지의 권고사항을 내놓았다.

 

첫 번째는 시영기업인 트랜스자카르타가 경영진을 재편하여 이사 중 누군가 안전문제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지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트랜스자카르타 버스사고들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두 번째는 최근 연속적으로 벌어진 사고들의 원인파악을 위해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를 통한 철저한 감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권고는 버스 운영사들이 서비스 최소표준(SPM)을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하며 트랜스자카르타가 운영사에 맞춰 서비스 최소표준을 낮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준수하지 못하는 운영사들에게 트랜스자카르타가 강경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아지즈 위원장은 트랜스자카르타가 이 권고사항들을 준수해 앞으로 더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B위원회 실무회의를 마쳤다.

출처: 꼼빠스닷컴
https://megapolitan.kompas.com/read/2021/12/07/08512341/adu-mulut-antara-anggota-dprd-dki-dan-direksi-pt-transjakarta-soal?page=all#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