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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의 땅 파푸아에서 개최된 전국체전(PON)

beautician 2021. 10. 5. 12:44

20회 인도네시아 전국체전(PON) 파푸아 개막식 스케치

Kompas.com - 03/10/2021, 09:00 WIB

 

10 월 2일(토) 파푸아의 센터니(Sentani) 지역 루카스 으넴베 스타디움 (Stadion Lukas Enembe) 의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또랑 비사’(Torang bisa – 우린 할 수 있다)라는 테마와 함께 한다. (ANTARA FOTO/ZABUR KARURU)

  

파푸아 전국체전(PON Papua) 즉 제20회 국가체육주간(PON)102일 인도네시아 동부시간 오후 8(인도네시아 서부시간 오후 6)에 자야뿌라(Jayapura) 루카스 으넴베 경기장(Stadion Lukas Enembe)에서 공식 개막행사를 가졌다.

 

개막식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고 뚤루스(Tulus), 룻 사하나야(Ruth Sahanaya) 등 정상급 가수들은 물론 에도 꼰도로깃(Edo Kondologit), 알베르트 파크다웨르(Albert Fakdawer), 노웰라(Nowela), 마이클 제이(Michael J.) 등 파푸아 출신 가수들도 총출동해 행사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제20회 전국체전 개막식 포스터  

 

MC 라피 아흐맛(Raffi Ahmad)

전문 사회자 라피 아흐맛이 제20회 전국체전 개막식 메인 MC를 맡았고 사우마디나(Saumadina), 피터르 기누이(Piter Ginuy), 이르사 요쿠(Irsa Yoku)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유명 연예인 나기타 슬라피나(Nagita Slavina)의 남편이기도 한 그는 PON XX의 공식 자켓에 파푸아 전통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그는 자야뿌라 시내로 들어가는 성화봉송 행사에도 참여했다.

 

라피 아흐맛의 인스타그램  

 

내가 파푸아

성화봉송 행사가 끝난 후 파푸아 전통의상과 파푸아 특산 조류 쩬드라와시(Cendrawasih) 상징을 단 무용수들 행렬이 이어졌다. 그런 다음 파푸아 출신 가수 에도 꼰도로깃이 작고한 음악가 프랭키 사힐라뚜아(Franky Sahilatua)가 작곡한 내가 파푸아(Aku Papua)를 노래했다. 연이어 세 명의 가수들 무대가 끝나자 곧바로 아쩨 선수단을 시작으로 각 지역 대표선수들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선수 입장식 (꼼빠스TV 유튜브 캡쳐)  

 

레아 시마준탁과 조아니타 카타린의 듀엣

그런 다음 레아 시마준탁(Lea Simanjuntak)과 조아니타 카타린(Joanita Chatarine)이 무대를 꾸몄다.

그들 역시 파푸아 전통의상과 쩬드라와시 깃털 장식의 모자를 갖추고 아스마일 마르주키(Ismail Marzuki) 작곡의 나의 유산 인도네시아(Indonesia Pusaka)’를 불렀고 여성 백댄서들이 두 사람의 무대를 도왔다. 오얀디 보이스(Oyandi Voice) 합창단은 윌렘 길야르(Wilem Gilyar) 작곡의 무만 밍길(Muman Minggil)이란 곳을 불렀다.

 

레아 시마준탁과 조아니타 카타린의 듀엣  

 

뚤루스와 룻 사하나야의 우리 집(Rumah Kita)’

룻 사하나야와 뚤루스는 전설적인 밴드 갓블레스(God Bless)가 불러 유명해진 이안 안토노(Ian Antono) 작곡 우리 집(Rumah Kita)’을 불렀고 루카스 으넴베 경기장에 모인 관객들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여기에 파푸아 출신 가수 알베르트 파크다웨르와 파푸아 오리지널밴드가 가세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랑 비사(Torang Bisa) – 우리들은 할 수 있다.

20회 전국체전 개막식 말미에 로컬 아티스트들을 대표해 피엔 망꾸(Vien Mangku)가 대회 테마곡인 또랑 비사’(Torang Bisa – 우리들은 할 수 있다)를 불렀다. 헤밧 파타힐라(Hebat Fatahillah)가 작곡한 곡으로 가사 속엔 파푸아의 열정을 담아 이번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인도네시아 영토 가장 동쪽인 파푸아는 가장 먼저 일출을 맞는 곳이라는 기상도 가사에 담겼다. 또한 민족적 단결, 스포츠 정신, 다름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 힘을 모아 정사에 이르는 것 등 선수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가치들과 모든 인도네시아인들이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할 평등의 가치관도 또랑 비사는 노래하고 있다. 이 노래가 불려지는 동안 경기장 지붕 끝에서 쏘아 올린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대회 시작을 공식 선언한 제20회 전국체전(PON)2021102일 시작해 15일까지 계속되며 전국에서 6,442명의 선수들과 3,000여 명의 체육지도자들이 참가한다.

 

자야뿌라군 동부 슨타니 지역에 위치한 대회 주경기장 루카스 으넴베 스타디움은 4만 명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개막식 축하연설을 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 (출처: 꼼빠스TV 유튜브 캡쳐)

 

출처:
https://www.kompas.com/hype/read/2021/10/03/090023366/kemeriahan-pembukaan-pon-xx-papua?page=all#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