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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불린 여당, 개헌이 두려운 야당

beautician 2021. 9. 3. 12:55

국민수권당(PAN) 연정 합류로 요동치는 인도네시아 정국

Kompas.com - 01/09/2021, 08:02 WIB

 

 

국민수권당 (PAN)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총재와 에디 수빠르노(Eddy Soeparno) 사무국장이 8월 23일(월) 자카르타 PAN 중앙위원회 사무실에서 제23회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Dokumentasi/PAN)

 

국민수권당(PAN)이 정부에 동조하는 정당연합에 공식 합류했다.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총재가 8월 25일(수) 대통령이 주재하여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정당 대표모임에 초청되어 참석한 후인 8월 31일(화) PAN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전국 제2실무협의를 통해 이와 같은 결정을 채택했다.

 

전국실무회의가 PAN의 연정참여를 승인했음은 피파 요가(Viva Yoga) PAN 부총재가 발표했다. 요가는 지방대표위원(DPW) 모두가 이 결정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PAN이 연립정권에 참여함에 따라 이제 야당은 복지정의당(PKS)와 민주당(Partai Demokrat) 두 곳만 남았다.

 

2019년 대선 당시 PAN은 그린드라당, PKS, 민주당과 함께 쁘라보워 수비얀토와 산디아가 우노팀을 응원했다. 그러나 그린드라 당은 쁘라보워 총재가 국방장관, 에디 쁘라보워(Edhy Prabowo) 부총재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제일 먼저 현 조코 위도도 정부 지지로 돌아섰고 이후 산디아가 우노도 전임자 위시누타마(Wishnutam)의 후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PAN의 역할

전국실무회의에서 줄키풀리 하산 PAN 총재는 무슬림 대중과 정부 사이를 잇는 교량이 되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가 이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현 정부가 이슬람 민중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인식이 민간에 팽배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이러한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PAN이 무슬림 민중과 정부 사이의 교량이 되어 굳건한 결속을 이룰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이슬람과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로서 대통령이 이슬람 최고봉의 인물을 부통령으로 선택했다는 점을 들었다. 현 마룹 아민 부통령은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위원회(MUI)의 총재이기도 하다.

 

그는 그 외에도 내각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이슬람 인사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도 언급하면서마흐푸드 MD 정치사법치안조정장관과 무함마디야 측 인사인 마하지르 에펜드 인간개발문화조정장관을 예로 들었다.

 

 

개헌에 대하여

줄키풀리는 대통령과 정당 총재들과의 회합에서 1945년 헌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개혁시대에 들어선지 23년이 된 오늘날, 그간 한 번도 손보지 않은 헌법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며, 만약 개헌을 한다면 그 방향과 목표가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스스로 가다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침 국가자문의회(MPR)가 현재 두 개 조항을 추가하는 제한적 개헌을 검토하는 중이다. 그중 하나인 1945년 헌법 3조에 추가하려는 조항은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바꾸거나 결정하는 MPR의 권한과 관련이 깊다. 또 다른 조항은 대통령이 제출한 APBN 법안이 국가적 장기목표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국회(DPR)가 이걸 거부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23조에 추가할 예정이다. APBN은 국가의 수입지출목록명세를 뜻한다.

 

“이제 23년이 지났으니 그간 헌법이 이루어 낸 성과를 평가해볼 필요가 있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현재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차제에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줄키플리는 덧붙였다.

 

 

영원한 야당

PAN의 이번 행보는 과거 대선 당시 정당연합 파트너였던 PKS와 민주당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PKS 중앙위원회 마르다니 알리(Mardani Ali) 위원장은 PAN의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8월 26일(목)자 논평을 내놓았다. 연정에 가담할지 야당으로 남을지의 결정은 오롯이 PAN의 것이라는 논리다.

 

그는 PAN의 이번 행보가 여전히 야당으로 남는 PKS의 입장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이며 PKS는 산의 가호 속에서 오히려 야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방식으로 국가보위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판적이면서도 건설적인 지적과 비평으로 정부정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 전략소통국장 헤르자키 마헨드라 뿌트라(Herzaky Mahendra Putra)는 PAN의 이번 연정참여가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과 용도에 부합하는 것이었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8월 27일(금) 꼼빠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전날의 대통령궁 회합과 연정참여 정당연합의 구성내용이 변경되는 것이 아무쪼록 국민들을 위해 생각하고 코로나-19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헤르자키는 PAN의 연정참여가 1945년 헌법 개정, 그것도 대통령 임기연장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출처: 꼼빠스닷컴
https://nasional.kompas.com/read/2021/09/01/08024921/setelah-gerindra-kini-giliran-pan-gabung-koalisi-pendukung-pemerintah?page=all#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