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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은 인도네시아 산문의 날

beautician 2021. 5. 17. 12:56

산문의 날: 작가 차이릴 안와르(Chairil Anwar)라는 인물과 역사

 

차이릴 안와르(Chairil Anwar) 그림=Luthfy Syahban/detikcom

 

 

매년 4월 28일은 인도네시아 산문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이날은 유명 인도네시아 작가 차이릴 안와르(Chairil Anwar)가 세상을 떠난 1949년 4월 28일을 기념해 국가 산문의 날로 지정된 것이다. 차이릴 안와르는 생전 국민 작가의 위상에 올라 유명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교육문화부 산하 국어 보존 및 개발국(Badan Pengembangan dan Pembinaan Bahasa) 웹사이트에서는 국가 산문의 날을 맞아 차이릴 안와르란 인물에 대한 팟캐스트를 내보냈다.

 

 

차이릴 안와르의 일생

차이릴 안와르는 1922년 7월 22일 북부 수마트라의 메단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독립전쟁 중이던 1948년에는 렝앗(Rengat) 군수를 지내기도 했다.

 

메단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차이릴은 어머니와 함께 자카르타로 넘어왔는데 아버지는 다른 여인과 결혼해 4명의 딸을 더 낳았다.

 

차이릴 안와르는 자카르타에서 물로(MULO- Meer Uitgebreid Lager Onderwijs)라고 불리는 학교에 입학해 고등교육을 받았다. 거기서 네덜란드어, 독일어, 영어를 배운 차이릴은 전세계 다른 언어들로 쓰인 문학작품들을 섭렵했다.

 

 

작가 경력

그는 1948년 1월부터 3월까지 잡지 ‘분위기의 반향’(majalah Gema Suasana)의 편집인으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오래지 않아 그는 <비평(Siasat)>의 편집장을 맡았고 아스룰 사니(Asrul Sani), 이다 나수티온(Ida Nasution), 리파이 아핀(Rivai Pain) 등과 함께 문화지 <경기장(Gelanggang)>을 운영했다.

 

차이릴 안와르의 부인 합사(Hapsah)는 남편이 늘 외국 서적들을 읽고 그 뜻을 음미하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작품들을 번역하기도 했는데 그 중엔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단편소설 <습격(The Raid)>를 <피습(Kena Gempur)>라는 제목으로 번역했고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Andre' Gide)의 <탕자의 귀환(Le Retour de l'enfant prodigue)>을 <잃어버린 아들의 귀환(Pulanglah Dia Si Anak Hilang)>이란 제목으로 번역한 작품도 있다.

 

 

인도네시아 문학발전에 기여

차이릴 안와르는 인도네시아 문학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1945년 인도네시아 산문에 새로운 기류를 불러 일으켰다.

 

HB 야신(HB Jassin)은 그의 저서 <인도네시아와 세계의 작가들(Pengarang Indonesia dan Dunianya)>(1938)에서 차이릴 안와르의 작품들에 매료되어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우리의 생각은 머나먼 곳까지 미쳐 늘 새로운 것,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 또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측면을 만나게 됩니다.”

 

 

그의 죽음

그는 이혼한 후 급격한 건강악화를 겪었다. 자카르타 소재 찝또망운꾸수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병명이 페결핵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1949년 4월 28일 눈을 감았다. 이날은 훗날 국가 산문의 날로 기념되기 시작했다.

 

차이릴 안와르의 작품들

차이릴 안와르의 주요작품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이다.
1. <먼지 가득한 아우성(Deru Campur Debu)>(1949) 뻠방우난 출판사(Penerbit Pembangunan)
2. <날카로운 자갈, 부서진 자갈, 쪼개진 자갈(Kerikil Tajam dan Yang Terempas dan Yang Putus)>(1949) 뿌스타카 라걋 출판사(Pustaka Rakyat)
3. <나는 야생동물(Aku Ini Binatang Jalang)>(1986) 그라메디아 출판사
4. <쯔마라 나무의 노래소리(Derai-derai Cemara)>(1998)
5. <잃어버린 아들의 귀환(Pulanglah Dia Si Anak Hilang)>(1948) 앙드레 지드 작품의 번역본
6. <피습(Kena Gempur)> (1951) 존 스타인벡 작품의 번역본

 

 

출처: 더틱닷컴- Rabu, 28 Apr 2021

https://news.detik.com/berita/d-5549483/hari-puisi-nasional-sejarah-dan-sosok-penyair-chairil-anwar?_ga=2.110363648.426314706.1620288858-1456540384.1578928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