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출판진흥원 코디네이터 (2021) 본문
12월 24일(목)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2020년 초 3개월 시한부 조건으로 시작한 출판진흥원 현지 코디네이터, 말하자면 통신원 업무가 연간 계약으로 연장된 후 다시 2021년에도 코디네이터로 일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책을 쓰는 작가 입장에서 출판업계는 꽤 친숙한 곳이지만 1년간 매월 현지 출판산업 동향보고서를 쓰면서 그간 잘 몰랐던 부분들을 좀 더 속속들이 알게 되어 매우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더욱이 UI 대학교에 해외도서기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서 122권을 전달한 일, 2021년 1월 정문정 작가의 온라인 팬미팅을 지원사격하는 일 등은 매우 공식적인 업무로서 꽤 의미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출판진흥원과 영진위 업무가 내 생활의 기본바탕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업이나 직업 같은 바탕이 없으면 현지 국적을 얻지 못한 외국인으로서 현지 생활을 유지하는 건 힘든 일이니까요. 전업작가의 딜레마는 그런 곳에 있습니다.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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