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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카르타 드라이브인 영화관 - 막나가던 원조 자동차극장 본문
메이카르타의 드라이브인 영화관
2020년 6월 Distrik 1 Meikarta (스카이파킹 주자창)에 들어선 자동차극장이 팬데믹시대에 처음 생긴 드라이브인 영화관이다.
물론 인도네시아의 드라이브인 영화관의 역사는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네시아는 1970년대에 비나리아 해변(Pantai Binaria – 현재의 안쫄 해양공원)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드라이브인 영화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별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십 수년 후 결국 일반 쇼핑센터로 바뀌고 말았고 인도네시아에는 더 이상 자동차영화관이 다시 도입되지 않았다.
메이카르타의 자동차극장은 사실 드라이브인 영화관이 아니라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식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또는 쇼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사면서 영화를 즐기는 곳이라는 개념이 강하다. 그래서 이름도 드라이브인 영화관이 아니라 ‘드라이브스루 다인인’ drive through dine in. 이다. 영화 자체는 무료이므로 그래서 드라이브인 영화관이라 할 수 없다는 논리다. 영화는 전체연령 상영가를 튼다. 식당에서 공짜영화를 틀어주는 개념인 것이다.
당시 자카르타에서 4월 초에 공식적으로 발령된 대규모 사회적 규제조치(PSBB) 기간이 계속되면서 음식포장만 가능한 상황이었으므로 리포찌까랑 측은 자기들이 개발 중인 신도시 메이카르타의 입점가게들 매출을 돕는다는 취지로 무료 자동차극장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은 크게 믿기지 않는다. 자동차극장 부분은 맡아 운영한 곳은 Ergo & Co라는 영리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전체에 자동차극장을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특히 자카르타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Ergo & Co가 메이카르타를 위해 공짜사업을 한 것은 아닐 터이다. Ergo & Co는 예상 부지로는 세르퐁과 서부 자카르타 외곽으로 계획 중이었고 이를 위해 지방정부의 허가는 물론 중앙정부의 허가를 획득하려 하고 있었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공짜영화를 보며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데 차량의 비상등, 전조등을 켜고 WA로 주문을 내는 식이었고 사실상 이는 이후 드라이브인 슨자나 스카이라이트 시네마의 운영방식에 반영된다.
메이카르타 자동차극장은 플래시콤 EO는 17x9m LED 스크린을 사용했는데. 9x5m 사이즈 스크린을 쓴다면 80대 정도가 적당한 반면 17x9m LED 스크린은 150대 규모까지 가능하다. 한편 음향은 FM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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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카르타 자동차극장의 운영기간은 6월 1일~6월 30일의 한 달 간이었고 영화는 해가 지기도 전인 오후 4시와 오후 6시 반, 이렇게 할 2회 상영했고 상영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었다.
영화는 퍼스트미디어 프로덕션(First Media Production)에서 받아오는데 이전 무단상영 문제가 벌어진 이후엔 <Mika>, <City Hunter>, <Jakarta Blusukan.> 세 편이 반복 상영되었다.
메이카르타 측이 영화선정에 인색해 보이는 이유는 개관 초기인 6월 1일부터 며칠간 상영한 영화들이 저작권자 측의 동의 없이 무단상영했다가 복잡한 문제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무단상영 영화는 <신호가 안잡혀(Susah Sinyal)>이지만 그외에도 <어벤져스>, <미션임파시블>, <딜란(Dilan)>, <영화 둘 아저씨(Si Doel the Movie)>, <군달라(Gundala)> 등이다 2020년 6월 4일 찬드 파르웨즈(Chand Parwez) 피디는 메이카르타 측이 <신호가 안잡혀> 무단상영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야 얼마든지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협회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협회에서는 이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죠. 우린 우선 서면 입장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런 다음 협회와 협의하겠습니다.” 찬드의 입장은 이렇다. 관련 법령에 따라 메이카르타 측은 5억 루피아의 벌금에 처해질 수도 있다.
팬데믹 와중에 등장한 드라이브인 자동차극장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이런 영화 해적상영은 제작사로서 당연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메이카르타의 자동차극장은 납득할 만한 취지로 펜데믹 상황의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지만 가장 먼저 문을 닫고 사라져가는 길을 걸었다.
출처: 버카시끼니안 2020년 6월 4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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